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울산권역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이다. 설립자는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다. 1970년 4년제 단과대학인 울산공과대학(蔚山工科大學, Ulsan Institute of Technology)으로 개교하여, 1985년 3월 1일에 울산을 대표하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다. 재단은 HD현대(舊 현대중공업그룹) 산하의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역사
울산공과대학 설립
울산대학교는 사립대학이지만 중앙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설립했다는 특수성이 있다. 1960년대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고 대형 공장이 건설되면서 공업단지에서 일할 고급 기술인력의 양성을 필요로 하게 되고, 정부는 울산에 공과대학 설립을 구상하였다. 1968년에 경제기획원 투자진흥국장인 양윤세를 영국에 보내어 한국기술교육을 위한 영국 정부의 지원을 제안하였다. 영국 정부는 그 해 7월 해외개발성 기술교육 고문인 게일러(J. W. Gailer)를 대한민국에 파견하였고, 게일러는 귀국 후 9월에 '한국울산공과대학 설립에 관한 제의서'를 보고서로 제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울산공과대학 설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1969년2월 19일에 청와대에서 이후락(대통령비서실장), 권오병(문교부장관), 정주영(현대건설회장), 김창원(신진자동차사장), 이관(학장 내정자) 5명이 울산공과대학 설립발기를 하고, 4월 8일에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의 설립이 인가되어 초대 이사장에 정주영이 취임하였다. 12월 24일에 울산공과대학 설립이 인가되고 초대 학장으로 원자력 연구소의 이관 박사가 취임하였다. 1970년2월 20일에 입학시험을 실시, 2.5:1의 경쟁률로 5개 학과(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금속공학과, 공업화학과, 토목공학과) 200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9명의 교수를 선임하여 3월 16일에 개교 및 입학식을 가졌다.[1]
종합대학으로 승격
1984년 울산시의 인구는 약 50만이 되었고, 인근의 울주, 양산, 경주, 월성, 포항까지 포함하면 133만이 되었다. 울산지역의 고등학교 41개교에서 매년 18,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거기다 공과대학이라 여학생의 수용이 어려웠다. 또한 개교 당시 5개학과 200명이 23개학과 1,650명으로 늘어나고, 9명이던 교수도 207명으로 늘어나 단과대학으로 남기에는 규모가 비대해졌다.
1977년부터 종합대학 승격 계획이 세워지고, 1979년 비공학계열인 경영학과와 응용물리학과, 1980년에는 영어영문학과가 신설되었다. 1981년에 '종합대학화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83년에는 '대학발전기획위원회'로 확대개편되었다. 1984년 5월에 '1985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 및 종합대학 개편 신청서'를 문교부에 제출하여 10월에 종합대학 승격 인가를 받고,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가 출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