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카나이시(일본어: 稚内市, わっかないし, 아이누어: Yam Wakka Nay, 문화어: 왁가나이 시)는 홋카이도 북부 소야 지청 관내에 있는 시이고, 지청 소재지이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로, 북부에 일본 최북단 지점인 소야곶이 있으며 러시아의 사할린섬과도 가깝다. 냉동한 낙지를 얇게 잘라서 샤부샤부로 만든 ‘다코샤브’가 유명하다.
개요
지명인 왓카나이는 아이누어로 ‘차가운 마실 물의 개울’을 의미하는 ‘얌 왓카나이’(아이누어: ヤㇺワッカナイ, Yam-wakka-nay)에서 유래한다. 일본 최북단의 시로 소야 종합 진흥국의 소재지이다. 마쓰마에번이 소야 장소를 개설한 에도 시대 초기 이후, 항만으로서 풍족한 지리 조건을 갖추어 양질의 어장을 가졌기 때문에 어업의 도시로서 발전했다. 에도 시대 중기 무렵부터는 국방상의 북쪽의 요충으로서 중시되고 있다. 러일 전쟁 후에는 가라후토(현재의 사할린) 항로를 개설, 다이쇼 시대에는 철도 건설도 행해져 아사히카와 이북 최대의 도시가 된다. 전후, 북양 어업 기지로서 한층 더 발전했지만 옛 소련의 배타적 경제 수역 설정 후에는 기간 산업인 어업이 쇠퇴해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가 있다.
지리
왓카나이 시는 현재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시이다. 예부터 일본 본토의 북쪽의 관문으로서 알려졌다. 홋카이도의 시정촌에서 유일하게, 동해와 오호츠크해에 접하고 있다. 왓카나이 시의 최북단은 소야 곶의 북서쪽에 있는 벤텐섬이며, 현 시점에서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국토의 최북단이다. 소야 곶으로부터 사할린까지는 대략 43km로, 일본에서 가장 러시아에 가깝다. 그 때문에 사할린주 또는 러시아와 교류가 깊고, 시내의 교통 표지나 점포의 간판 등에는 러시아어의 표기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기후
왓카나이 시의 연평균 기온은 7℃이다.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지만, 겨울은 바다의 영향으로부터 비교적 온난하다. 반대로 여름은 한류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지 않는다. 연중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낮게 느껴진다. 특별폭설지대로 지정되어 있지만, 홋카이도의 다른 자치체와 비교하면 적설은 많은 편이 아니다. 역대 최고기온은 31도이며 역대 최저기온은 영하 21.4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