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는 일본의 로댕이라고 취급받는 아사쿠라 후미오(朝倉文夫)인데, 그와 아들의 이름을 이쪽이 지어주었다. 아버지의 이름은 오오츠카 타츠오이며, 이쪽도 큰아버지처럼 조각가였다.
기존에는 조각가였던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가족들이 도쿄 대공습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도쿄도 근처에 있는 카나가와현가와사키시로 잠시 이사로 간 당시에는 본인이 조각가 무용수를 꿈꾸었으나 전쟁 때문에 이 꿈을 접었다가 전쟁 이후 잠시 댄서로 활동하다가 다리에 결핵균이 들어가 다리를 못 쓰게 되어 댄서를 완전히 접고 성우를 하게 되었다. 향년 85세였던 그도 죽기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일본 성우계에선 한때 군기반장으로 그 이름도 유명했었다. 카유미 이에마사, 카미야 아키라 등의 원로 성우 중에도 '이 분한테 혼나지 않은 분이 없다' 는 말이 있다. 또 업계에서 유명한 우츠미 켄지도 이 사람에게 꼼짝 못했다.
별개로 아들 아키오도 현재 아버지처럼 후배들에게 엄격한 선배라고 한다. 여담으로 여기서 말하는 '군기반장' 은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나가 주고 후배들에게 칭찬과 격려, 조언과 쓴소리도 빠짐없이 해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생전 그와 아들의 인터뷰를 보면 직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해서 업계에 대한 비판과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알 수 있다.
후배들은 최고참이었던 치카오에게 말을 잘 걸지 못했지만, 본인이 댄서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녹음실에서 춤 실력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준 적이 있었다.
여담으로 아들 아키오가 성우가 된 이유는 그가 아들의 목소리가 단련되었다고 생각하고는 "성우 한 번 안 해볼 테냐?" 라고 말하며 아들을 에자키 프로덕션의 사장에게 데려가 오디션을 보게 한 것부터가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