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스브리지 사우스라이슬립 (Uxbridge and South Ruislip)는 영국 의회하원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그레이터런던의 선거구이다. 2010년 신설 당시부터 보수당이 확보한 지역구이며 2015년부터 보리스 존슨이 지역구 의원을 맡고 있다. 선거관리위원과 비용보전 유형에서는 자치구 선거구로 분류된다.
보리스 존슨은 2019년부터 영국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 2017년 총선에서 5,034표의 우위격차를 기록하였는데 역대 영국 총리의 선거 결과 중에서는 1924년 이래 가장 적은 격차였다.[2] 하지만 총리 취임 직후인 2019년 영국 총선에서는 7,210표로 격차를 벌려나갔으며, 52.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역구 수성에 무난하게 성공하였다.
2016년 영국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당시 서민원 도서관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억스브리지 사우스라이슬립 지역구에서는 탈퇴표가 57.2%로 나왔으며, 《더 옵저버》는 2018년 8월 보도에서 탈퇴 반대표가 5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사
2010년과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25%의 큰 격차로 승리하였으며, 이전 선거구인 억스브리지 시절까지 따질 경우 1970년 총선부터 14차례의 선거에서 보수당이 전부 승리하였다. 2015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확보한 331개 지역구 결과 중에서 경합차 순위로는 149위를 기록할 정도로, 별다른 접전 없이 확고한 보수당 지지세를 보였던 지역구였다.[3]
2010년 총선에서는 억스브리지 출신인 존 랜덜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한 정당만을 가정하고 산출한 선회 표심은 전국 평균치보다 0.1% 높았다. 또 신설 선거구였음에도 48.3% 득표율, 11,000표의 우위격차를 벌렸다. 2010년에는 8명, 2015년에는 13명의 후보가 출마하였는데 그 중 3명만 5% 득표율을 기록하여 선거공탁금을 보전받을 수 있었으니, 지역구의 특정 정당 몰표 현상이 어느 수준인지를 엿볼 수 있다.
2014년에는 전 런던 시장이었던 보리스 존슨 후보가 출마하게 되었으며 2015년 총선에서 50.2%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노동당에게 넘어간 선회표심은 1% 미만이었다. 하지만 2017년 총선에서는 노동당이 무려 13.6%의 득표율 상승을 기록하여, 존슨 후보의 득표율도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합차가 5,034표에 불과하였다. 이는 2015년 당시의 표차의 절반 수준이며 억스브리지 지역에서는 2001년 총선 이래 가장 적은 표차였다.
2019년 총선
2019년 7월 24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물러나자 보리스 존슨 의원이 영국 총리직에 올랐다.[4] 이로써 지난 2017년 총선에서 존슨 의원이 기록했던 5,034표의 경합차는 역대 영국 총리의 선거결과 중에서 1924년 이래 가장 적은 격차로 기록되었다.[2]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상대는 노동당의 알리 밀라니 후보였다. 2019년 4월 싱크탱크 기관인 오너드는 억스브리지 사우스라이슬립 지역구를 두고 보수당에게 "취약" (vulnerable) 등급을 매겼으나,[5]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2019년 11월 27일 자료에서 "보수당 관측" (likely Conservative)으로 분류하였다".[6] 같은 날 《인디펜던트》 지는 도박업체 패디 파워에서 밀라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22.2%로 집계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7] 결과적으로 존슨 의원은 52.6%의 득표율을 기록, 경합차도 15%로 벌리면서 3선에 성공하였다.
2019년 총선에서는 정치풍자 운동을 하고 있는 두 후보가 이 지역구에 출마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바로 카운트 빈페이스 (존 하비)와 로드 버켓헤드 후보였다. 존 하비는 원래 로드 버켓헤드 (Lord Buckethead)란 가명으로 출마하려고 했다. 로드 버켓헤드는 1984년 SF 영화 《그렘로이드》 (Gremloids)의 등장인물로, 이전 총선에서도 몇몇 후보가 해당 이름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렘로이드》의 제작자 토드 더럼의 캐릭터 저작권 행사로 해당 이름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존 하비는 '카운트 빈페이스'란 이름으로 출마하였고, 대신에 공식 괴수 발광 괴짜당 후보가 '로드 버켓헤드'란 이름을 빼앗아 쓰게 되었다.[8][9] 12월 6일 공식괴수발광괴짜당의 로드 버켓헤드 후보가 노동당의 알리 밀라니 후보를 지지하라는 성명을 냈다.[10][11] 이와 더불어 무득표를 목표로 출마한 윌리엄 토빈 후보도 화제가 되었다. 외국에서 15년간 거주한 그는 선거에는 참여할 수 없었으나 선거 출마는 가능했던, 영국 정치의 실정을 꼬집기 위해 줄마하였으며, 재외국민은 물론 16~17세 청소년과 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선거권 박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다고 밝혔다.[12][13] 선거 결과 토빈 후보는 총 5표를 득표하였다.
그레이터런던의 외곽 지역에 해당되는 아우터런던의 통근지역에 속해 있으며, 런던 지하철역이 들어서 있고 콜른밸리 지역공원 같은 녹지대도 조성되어 있다. 인근의 헤이스나 서부 근교지역은 6~70년대 브루탈리즘 양식의 아파트 단지가 즐비하지만 이 일대는 그런 해당사항 없이 널찍한 거주환경을 보인다. 빌딩이 가장 밀집한 지역은 옛 억스브리지 시내로, 다민족 거주지역이자 번화가를 이루고 있으며 런던 브루넬 대학교 외곽 지역까지 이어진다. 대부분의 선거지역은 보수당 우세 지역이지만 억스브리지사우스는 노동당으로 표심이 바뀌어 노동당 구의원을 배출하고 있다. 2012년 11월 더 가디언이 집계한 지역 실업률와 구직률은 전국평균치인 3.8%보다 낮은 2.6%를 기록하였다.[17]
2016년 영국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당시, 서민원 도서관 통계 기준으로 탈퇴 찬성은 57.2%가 나왔다.[18] 2018년 8월 유고브 여론조사의 포컬데이터 분석 결과, 탈퇴 반대 의견이 기존의 43.6%에서 51.4%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구 의원인 보리스 존슨은 대표적인 반유럽주의자로서 2016년 국민투표 운동기간 당시 탈퇴 찬성 운동의 핵심인물로 활동했었다.[19]
↑ 가나무소속 후보이긴 하지만 후보명단 상에서 당적 등을 표기하는 '인적사항' (Description)란이 공란으로 표기되어 있다. “Statement of Persons Nominated”(PDF). 《London Borough of Hillingdon》. 2019년 11월 15일에 원본 문서(PDF)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1월 1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