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11세(Alfonso XI, 1311년 ~ 1350년)는 카스티야, 레온, 갈리시아의 왕이다. 별명은 정의왕(el Justiciero).
성년이 되기 전에는 귀족 파벌들간의 격렬한 분쟁을 겪었지만 1325년 이후 남다른 열성으로 왕국의 질서를 회복하였다. 지방 자치단체들과 코르테스(스페인 의회)로부터 반 귀족 정책에 대한 지원을 받는 대신 그들에게 새로운 권한을 주었고 귀족과 상의하지 않고 관리를 선임함으로써 왕권을 강화했다. 알헤시라스에서 카스티야 함대를 격파한 마린 왕조의 왕[1]들과 대립하였으며 포르투갈 왕국과 힘을 합해 1340년타리파살라도강에서 침략자들을 격퇴하고 1344년 알헤시라스를 되찾았다. 1348년 '알칼라 데 에나레스 조례'를 공표해 중요한 행정·사법 개혁을 단행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강력한 카스티야 해군의 지원을 받기 위해 집요하게 동맹을 요청했으나 그는 어느 쪽과도 손을 잡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