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과거에 존재했던 직업으로, 장거리 정기노선 운행 고속버스에 탑승하여 행선지, 운행 소요시간 및 도착 시각, 경유 휴게소 등을 안내 방송하고 승차권을 검표하던 일을 맡았던 여성 승무원을 말한다. 또한 장시간 및 고속 주행에 따른 승객의 안전과 편안한 여행을 위해 운행하는 동안 수시로 좌석의 중앙 통로를 오가며 좌석안전띠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차멀미하는 승객은 없는지 살펴 보고 응급 처치 등의 일을 하였다. 아울러 편의를 위하여 승객들에게 식음료를 제공하고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장치를 조작하기도 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분실물이 없도록 주의 환기시키고 승객에게 환송 인사를 하는 등의 안내 업무가 주를 이뤘다.
안내양 명칭의 등장
고속버스 승무원의 자격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학력인 고등학교졸업 이상의 학력이어야 하고 어려운 시험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여성들이 일을 했으므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 또한 컸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 단거리 운행 노선 버스 승무원을 호칭하는 '여차장'이나 '여조수' 와는 달리 주로 안내 업무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안내원으로 불리기를 원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미혼 여성들만 이 직업에 많이 종사하였기 때문에 '안내원' 대신에 흔히 안내양으로 불렸다. 이후 '안내양'이라는 명칭은 버스에 종사하는 승무원들이 선호하는 단어가 되었으며 시내/시외버스에 종사하는 '여차장'까지 기존 명칭을 대체하기에 이르렀다.
변천사
1960년대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고속버스가 고급 편의 시설을 갖추고 주로 고속도로를 운행하여 기존의 단거리 운행 노선 버스보다 근무하기가 편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는 인기 직종이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