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1월 1일, 모스크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1터미널보다 더 큰 셰레메티예보 2터미널이 완공되었고 이 터미널은 현재 국제선 터미널로 쓰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 내의 도시를 잇는 항공 편과 전세기 편은 1터미널에서 출발·도착한다. 두 터미널 사이를 직접 이어주는 별도의 물리적 연결 구조가 없기 때문에 같은 활주로를 이용하지만 본질적은 다른 공항인 셈인데 이는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퍼스 공항, 알래스카앵커리지의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 필리핀다바오 시의 다바오 국제공항 등의 예를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구조로 알려져 있다.
교통 접근성
도심에서 공항까지의 어떤 곳에라도 접근하는데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소요된다. 공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레닌그라드 고속도로는 러시아워 때 지독한 교통 체증에 시달려 종종 이용객들이 항공편을 놓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또한 모스크바 시내에서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30~40 정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완행 버스와 이보다는 빠른 미니버스(Marshrutka라고 불리는 고정 요금의 봉고버스)는 셰레메티예보와 비싼 편인 지하철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2004년11월에는 사볼로프 역에서 롭냐 역을 잇는 급행 열차편이 편성되었다(총 25분 소요.). 그러나 공항으로부터 7km 정도 떨어져 있어, 잔여 구간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2008년6월 10일에 B 터미널로 개칭될 예정인 2터미널 앞에 60,000 평방미터에 달하는 철도 역이 개장하였으며, 사볼로프 역까지 직통 선로가 놓여 있다. 셔틀 버스는 철도역과 1터미널, 새로운 C 터미널간을 연결하여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50 루블, 특실 서비스는 350루블이 들며,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2008년 하반기에 벨라루시 역에서도 급행 열차가 운행하기 시작했다. 해당 열차는 러시아 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아에로 익스프레스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에 모스크바 새로운 중앙역이 생겨 주위 3 공항을 모두 연결할 예정이다.
최근에 개장한 C 터미널은 공사비만 8,770만 미국 달러가 지출되었으며, 1 터미널의 측면에 지어져 있다. 또한 이 터미널은 오렌지색을 주된 색으로 하는 셰레메티예보 채색 계획에 따라 칠해졌다. 한편 C 터미널은 최대 연간 5백만명을 처리할 수 있으며 면적은 40,000미터에 달한다. 기존의 1터미널은 현재 거의 국내선을 담당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비즈니스 젯의 출도착장으로 용도가 변경될 것이다.
2터미널은 현재 내부 디자인 변경 등을 포함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나, 주된 재건축 사업은 이미 2월 10일 공사에 돌입하여 2009년 중반에 완공하여 A 터미널과 기존 2터미널을 잇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이 터미널은 2A 터미널로 명칭이 정해졌다. 공사비용에 3억 1000만 달러가 드는 재건축 사업은 터미널의 수용량을 연간 800만에서 1800만명 정도로 늘릴 것이며, A380기를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2개의 새로운 회랑은 보다 많은 항공기와 승객을 수용할 것이고, 그 중 하나가 A 터미널과 연결될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하여 모든 터미널이 확장되며, 기존보다 승객이 더 편리하고 편안하도록 재설계되었다. 새로운 상점과 식당은 물론 VIP 라운지도 이 과정에서 새로이 추가 된다. 주기장도 함께 증축되어 보다 많은 항공기를 수용케 할 것이며, 터미널 앞에 승객용 주차장을 설치하여 늘어나는 차량 주차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 또한 각종 기업, 사무소와 다른 기반 시설을 위한 새로운 국제 업무 센터도 건설 중에 있다. 두 개의 활주로도 또한 확장 및 재포장중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주정부에서는 제3활주로를 위한 부지를 미리 매입하여 추후 확장 공사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