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 國際女性映畵祭, 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는 1997년 4월서울특별시에서 시작한 국제 영화제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997년 4월 11일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하였다.[1] 영화제의 개념조차 명확하지 않던 시절, 1996년 출범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국제영화제였다. 당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범의 가장 큰 목적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의 현실을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성영화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었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에 대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관객들의 호응과 지지로 인해 애초 격년제로 시작했던 영화제는 제3회 영화제가 열린 2001년부터 연례화되어 지금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2004년 제6회 여성영화제부터는 사무국과 행사장소를 젊음과 문화의 거리 신촌으로 옮겨 변화를 추구했다. 2007년 제9회 영화제에서 성적 소수자의 삶과 문화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퀴어 레인보우 섹션을 신설했다. 2015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영문 명칭을 기존의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in Seoul에서 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로 변경하였다.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영화제 공식 로고를 변경하는 등,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구축하고 영화제를 보다 대중 친화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장편경쟁 :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회를 맞이하여 처음 준비한 역사적인 섹션. 전 세계 여성감독들이 장편 극영화를 더 많이 제작할 수 있는 보다 여성 친화적이며 성평등한 영화제작환경 조성을 위하여 그리고 관객들도 극장에서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감독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증대하기 위해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장편경쟁 : 한국 여성감독들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새롭게 신설된 경쟁섹션이다. 본선에 오른 다섯 작품은 빼어난 연출력, 여성주의적 관점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영화제 기간 작품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아시아단편경쟁 : 아시아 여성감독들의 단편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섹션 아시아단편경쟁에는 아시아 여성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정재은, 박찬옥, 장희선, 이경미, 노덕, 홍재희 등 재능 있는 한국 여성감독들을 배출한 바 있다.
아이틴즈 : 10대 여성영화인을 발굴하고 미래의 성장을 지원하는 '아이틴즈상' 부문은 10대 관객심사단 ‘아이틴즈’가 영화제 기간 동안 예선 심사를 통과한 본선 진출작을 관람하고 열띤 토론을 거쳐 ‘아이틴즈상’을 선정, 폐막식에서 직접 시상한다.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 옥랑문화재단의 전폭적이고 꾸준한 후원으로, 2002년 시작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이다. 매해, 전년도 피치&캐치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피치&캐치 :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기획개발 제작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를 2012년부터 개설하여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각 부문당 다섯 작품씩을 선정, 공개피칭 행사 후 비지니스 미팅 기회와 총 3,1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피치&캐치 본선 진출작으로는 <분노의 윤리학> <미쓰GO>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청포도사탕> <고양이 장례식>(이상 극영화) <두 개의 선> <아버지의 이메일> <잔인한 나의, 홈> <간지들의 하루> <노라노> <탐욕의 제국>(이상 다큐멘터리) 등이 있다.
아카이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카이브는 역대 상영작 중 뛰어난 작품성과 탁월한 문제의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화제작을 엄선하여 영화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중문화, 몸, 환경, 노동, 섹슈얼리티 등과 관련된 여성 이슈나 여성 문제를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