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달탐사 계획(영어: Korean Lunar Exploration Program, KLEP)은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개발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주관하는 달 탐사 계획이다. 최초 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 달탐사위성 제1호, 2025년 달탐사 제2호인 한국형 달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1단계는 2017년, 2단계는 2020년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하지만 2020년까지 1단계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선행기술이 확보되면 2032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이 미루어졌다.[1]
계획
2013년 1월 30일 나로호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공식 확인한 브리핑에서,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당초의 2021년이 아니라) 2018년이나 2017년께 한국형발사체가 나올 수도 있다"며 "한국형발사체가 앞당겨지면 2020년에는 달 탐사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
달 탐사 1단계는 한국형 달 궤도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3] 이름은 '다누리'로 명명되었으며, 주요 임무는 달 관측을 포함한 여러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다누리에는 대한민국의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탑재체가 실렸다. 주요 탑재체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해상도카메라, 한국천문연구원의 광시야편광카메라, 경희대학교의 자기장측정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분광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우주인터넷 등이 있다.[4]
2022년8월 4일미국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2023년8월 5일 기준, 다누리의 총 비행거리는 3천801만km였고, 지구로 보낸 고해상도 달 사진은 2,576장이었다.[5] 이후 다누리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5]
다누리의 임무 기간은 원래 2023년 말까지였으나, 잔여 연료량 등을 고려하여 2025년 말까지로 임무 기간이 연장되었다.[5]
2022년 7월 이전에 팰컨 9에 실려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에는 달의 물과 얼음을 탐지하는데 쓰일 NASA의 특수 카메라를 비롯해 고해상도 카메라, 자원 탐사 장비, 적외선과 암석 측정 장치 등 6개의 탑체체가 실릴 예정이다.[6][7]
2032년 진행될 달 탐사 2단계에서는 달착륙선인 한국형 달 탐사선을 개발하여 KSLV-III 로켓으로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3] 착륙선은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기 위해 6각형 형태로 설계되었고, 탐사 로봇은 몸체는 탄소 복합체, 바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7]2027년까지 달 착륙선의 예비 설계가 이루어지면, 2029년까지 달 착륙선 상세 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본격적인 제작과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