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학명: Corvus corone orientalis 코르부스 코로네 오리엔탈리스[*])는 까마귀과까마귀속에 딸린 조류의 일종이다. 원래 별개의 종(학명: Corvus orientalis 코르부스 오리엔탈리스[*])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는 송장까마귀의 아종으로 재분류되었다.
송장까마귀 승명아종(학명: Corvus corone corone)과 비교해서 몸집이 더 커서 신장이 50 센티미터 정도이고, 꼬리깃이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시베리아에서 예니세이강 유역을 지나 일본에 이르는 지역에서 발견되며, 남쪽으로는 서식지가 아프가니스탄, 이란 동부, 카슈미르, 티베트에 이른다. 나무나 건물에 둥지를 짓고 3 - 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생긴 꼴은 승명아종과 차이가 없다.[4]
문화
한반도의 까마귀
한반도에서도 전통음식 중 하나인 약식의 유래가 까마귀가 임금을 암살 위기에서 구했다는 설화에 근거할 정도로 친숙한 동물이다.
까마귀는 까먹다는 표현과 유사한 이름 때문에 건망증과 문맹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실제로는 까마귀의 지능은 조류 중 높은 편에 속해 자신을 괴롭히거나, 자신을 구해주거나 하는 등의 사람을 모두 기억하고, 도로 위에서 호두를 놓고 호두 껍데기가 바퀴에 깨지면 호두의 속살을 먹기도 한다.
태양에 산다는 전설 속의 '삼족오(三足烏)'는 까마귀로 여겨지기도 한다.
칠월칠석날에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를 서로 만나게 했다는 설도 있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등의 시조에서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2016년 말부터 현재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을 비롯한 수원시내 지역에 떼까마귀 수천 마리가 출몰하였다. 수원 지역에는 보통 12월 초 찾아와 며칠 간 머문 뒤 울산 등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는데, 인근 화성시 봉담읍, 향남읍이나 당수동, 입북동 등에 벼 낱알 등 먹잇감이 풍부해 수원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인근 배설물 피해로 시에서 배상까지 하였다.
한때(1990년대 말) 정력에 좋다고 하여 마리당 30만 원에 약으로 팔려 씨가 마를 뻔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까마귀를 불길한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몸 전체가 새까맣기 때문에[5], 씻지 않아 지저분한 사람을 일컬어 '까마귀가 형님이라 하겠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까마귀는 잘 씻는 편으로 알려졌다.
↑“Eastern Carrion Crow”. 《Avian Information System - Indian Biodiversity Information System》. Foundation for Ecological Security. 2010. 2013년 4월 15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2년 7월 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