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제 86은 에리다누스자리에 있는, 지구에서 35.9광년 떨어져 있는 항성계이다. 이 항성계의 구성원은 총 세 개로, 주성은 분광형 K의 오렌지색 왜성이며, 동반 천체는 외계 행성 한 개와 백색 왜성 한 개다.
주성 글리제 86 A는 분광형 K1V의 오렌지색 왜성이다. 질량은 태양의 79퍼센트, 반지름은 86퍼센트, 밝기는 35퍼센트이다. 이 항성은 아주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가스 행성 하나를 거느리고 있다.
글리제 86 b
글리제 86 b는(가끔 글리제 86 Ab로도 불리는데, 이는 동반천체인 백색왜성 글리제 86 B의 존재를 고려한 명칭이다) 어머니 항성 글리제 86 A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 행성이다. 질량으로 보아 슈퍼목성에 들어가며, 어머니 항성으로부터의 거리는 0.11AU이다. 1회 공전 주기는 15.77일이다.
히파르코스 위성이 측정천문학적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궤도경사각을 잰 결과 164도가 나왔으며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글리제 86 b의 질량은 목성의 15배로 이는 갈색 왜성 수준이다.[1] 그러나 추가적 분석을 통해 히파르코스 위성의 측정 수치는 동반체의 측정천문학적 궤도값을 신뢰할 만큼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동반 천체의 실제 질량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2]
글리제 86 B
글리제 86 B는 주성에서 21 천문단위 떨어져 있는 백색 왜성으로, 이 발견으로 글리제 86 항성계는 행성을 지니고 있는 항성계들 중 주성과 반성 사이 거리가 가장 짧은 존재가 되었다.[3] 2001년에 존재가 발견되었으며 처음에는 갈색 왜성으로 인식되었으나,[4] 2005년 관측으로 이 천체는 백색 왜성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해당 천체의 스펙트럼이 평범한 갈색 왜성에서 나오는 분자 흡수선을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다.[5] 백색 왜성의 질량이 태양의 절반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시선속도 관측을 통해 B와 주성 사이 거리는 18.42 천문단위에 이심률은 0.3974임을 알 수 있다.[6]
참고 문헌
같이 보기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