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KB국민은행(영어: Goyang KB Kookmin Bank Football Club)은 경기도고양시를 연고지로 하던 대한민국의 실업 축구단이었다. 1969년 대한민국의 아홉 번째 금융 구단으로 창단하였으며, 1983년프로 리그에 참가하여 두 시즌 동안 프로 리그에서 뛰었다. 이 기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절은 실업 리그에서 보냈으며, 2003년 실업 리그가 내셔널리그로 재출범한 이후 2003, 2004, 2006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실업 구단의 특성상 2003년까지 특별한 연고지가 없었다가 내셔널리그 정책에 따라 김포시로 연고지를 정하였으나 반년 만에 고양시로 옮긴 이후, 41,3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였다. 팀 컬러는 모기업인 국민은행의 상징인 노란색과 회색이었다.
2006년부터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으로 개칭하였으며 그 해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하여 K리그에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나 은행법 등을 이유로 승격을 거부했다. 이에 한국실업축구연맹은 국민은행에 대해 책임 있는 관계자의 사과와 벌금 10억원, 승강제 이행 각서 제출, 전·후기 리그 10점씩 승점 20점 감점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오히려 연맹에게 내셔널리그의 성격에 대한 답변을 달라며 시간을 끌며 여의치 않을 경우 팀을 해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초강수를 두었다. 결국 연맹은 3월 15일국민은행에게 승점 20점 감점의 징계만을 내리고 상황은 끝났다.
이후 고양 KB국민은행은 모기업인 국민은행을 통해서 고양시에서의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통해 연고 지역과의 밀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였고 경기장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함으로써 고양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고양 국민은행이 경기를 하는 고양종합운동장은 가족단위의 관중들이 다시 증가하시 시작하였다.
그러나 모기업인 국민은행은 축구단 운영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고 2012년 해체하며 FC 안양이 선수단 절반 가량을 드래프트로 영입하고 FC 안양에 3년간 지원하기로 하면서 구단의 역사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