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家電製品, home appliance)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기기(equipment)이다. 기술의 혁신으로 가사작업이 점차 자동화, 기계화되어 가고 있으며, 세탁·밥짓기·목욕물 데우기·물긷기·청소 등과 같은 가사 노동 중에서도 비교적 중노동에 속하는 일들을 차차 기계가 대신하게 되었다. 한편, 적극적으로 가정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식품 보존·조리·실내 공기조절·조명 등에 새롭고 효율이 높은 기기들이 쓰이게 되었다. 또한, 휴양이나 미용을 위해서도 각종 전기제품이 쓰이고 있다. 이와 같이 기계를 일상생활에 활용한다는 것은 가정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능률있게,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종래 가사에 묶여 있던 주부를 시간적·육체적·정신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이기도 하다.[1]
식생활과 관계가 깊은 기계·기구는 날로 증가해 가고 있다. 전기밥솥은 옛날부터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해 온 요령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밥을 지을 수 있게 되어 부인들의 가사노동 및 노동시간의 경감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또한, 전기냉장고는 긴 장마철과 여름철 식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 레인지는 종래의 가열기와는 근본적으로 가열원리가 달라, 요리방법을 크게 전환시켰으며,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믹서의 보급은 신선한 야채나 과일의 영향을 섭취하는 방법을 바꾸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