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00은 스웨덴의 SJ에서 운영하는 시속 200km급 고속 열차이다. 1990년 무료 식사, 팩스가 포함된 1등석 전용 열차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차내에는 식당차가 있다. 처음에는 많이 투입되지 않았으니 1995년부터 2등석이 설치되면서 운행 빈도가 늘었다. 차량의 설계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이나, 전차선, 신호, 선로 상태(대부분 선로를 일반 열차와 공유함) 때문에 영업 시에는 최고 시속 200km까지만 낸다. 스톡홀름-예테보리/말뫼 간 선로는 직선 구간이 많지만, 기타 선구는 곡선 구간이 많은 편이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NSB와의 합작으로 Linx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당시 운행 구간은 오슬로-예테보리-말뫼-코펜하겐, 오슬로-스톡홀름이다. 저가 항공의 발달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느린 열차의 이용 빈도가 줄어들어서 영업을 중단하였다.
모든 열차에는 무료 무선 인터넷과 휴대폰 중계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모든 좌석에 전원 콘센트가 장착되어 있다.
SJ 2000은 고속 서비스의 브랜드 이름이며, 거의 모두 X2 열차로 운행하지만 가끔씩 X40 전동차나 Rc 기관차가 SJ 2000 서비스에 투입되기도 한다.
영향
SJ 2000 서비스가 도입된 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SJ를 흑자 운영으로 전환시켰다. 또한 인구가 많이 분산되어 있는 스웨덴에도 철도가 효율적으로 운행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1991년부터 스웨덴 정부에서는 철도에 투자하기 시작하여, 년간 50~100억 크로나를 철도 개선에 투자하고 있다. SJ 2000이 도입된 1990년대 후반에는 1940년대의 열차 운행량을 따라잡았다.
SJ 2000 열차가 많이 투입되면서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2000년과 2008년의 SJ 2000 열차 소요 시간을 비교해 보면 후자 쪽이 증가하였다. 예로 스톡홀름-말뫼간 소요 시간은 2008년에 2000년보다 21분 증가하였다. SJ 2000 열차, 일반 여객 열차, 화물 열차가 한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다.
스톡홀름-예테보리 구간은 하루 최대 11,500명의 좌석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3백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는 X40 열차가 투입되며, 영업 최고 속도는 똑같은 시속 200km이지만 가감속 면에서 X2보다 더 우수하다. X2 열차가 고장난 경우를 대비하여 X2 내장재로 개조한 일부 객차가 있다. 2010년 8월 15일부터 스톡홀름/예테보리-오덴세 간 X 2000 운행이 시작되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