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Wink)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 중반까지 활약했던 일본의 음악 그룹으로 스즈키 사치코(鈴木早智子), 아이다 쇼코(相田翔子)의 듀엣이다.
약력 및 특징
두 사람 모두 워니북스(ワニブックス)사의 잡지인 UP TO BOY에서 1987년도 개최된 미스 UP TO BOY 컨테스트에서 수상자(사치코는 상반기 그랑프리, 쇼코는 하반기 그랑프리)로 이에 연관되어 1988년에 듀엣 Wink를 결성했다. 동년 4월에는 "SUGAR BABY LOVE"로 가수 데뷔. 처음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란 뜻을 가진 "Twinkle"을 이름을 사무소에서 제안했지만, 발음이 어렵다는 문제로 "Winkle" → "Wink"의 이름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1989년에는 "Turn It Into Love(愛が止まらない)"로 제22회 전일본 유선 방송 대상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같은 해 "외로운 열대어(淋しい熱帯魚)"로 제31회 일본 레코드 대상을 받았다. 또한 이 곡으로 제40회 NHK 홍백가합전에 출장했다.
1996년 3월 활동 정지, 현재는 각각 탤런트로서 엔터테이너 활동하고 있다.
또한 Wink는 해산이 아닌 활동 정지 중으로 이 건에 대하여 쇼코가 텔레비전 방송 등에서 몇 번이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 정도의 텔레비전 특별 방송 등(1998년 TBS에서 방송된 일본 레코드 대상 40주년 기념 방송 및, 1999년 같은 TBS의 넘어라! 텔레비전(超える!テレビ))에서 둘이 함께 노래 부른 적이 있으나, 지금은 본격적인 활동 재개의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여성 아이돌와 달리 약간 수수하고 소극적인 캐릭터로 그다지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노래한다. 또한 기존 여성 아이돌 가수의 이미지와 다른 오르골 인형과 같은 안무로 춤추기도 했다. 또한 오늘날 유행하는 롤리타 패션과 일맥 상통하는 프랑스 인형 풍의 의상이 많았다. 게다가 두 명 모두 남성 잡지(UP TO BOY)의 컨테스트의 미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순진한 소녀가 가지는 불가침적인 성적(性的) 매력"이라는 이미지를 연출, 당시 젊은 층을 열광 시켰다. 나중에 두 명이 교대로 무표정이었다는 것이 사무소의 전략이었는지의 질문에 "스스로 안무를 기억하는 것이 고작으로 웃는 얼굴까지 챙길 여력이 되지 않았다. 사무소 사장은 더 웃으라고 주문했었다"라는 회상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무표정 인형이라는 특이한 이미지로 일세를 풍미했다.
초반의 음악 활동을 보면 외국곡의 번안곡 및 외국 작곡가의 노래가 주로 많았고, 중기 이후에는 일본인 작곡가의 오리지널 곡과 후기에 즈음하여 본인들 스스로의 자작곡도 몇몇 보인다. 또한 그 전기간을 통해 음악의 질이 매우 높았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창력 부분에서만 보면 다른 아티스트들에 비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유로믹스라든가 라틴음악, 올디즈, 어코스틱,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폭넓게 수용하여 독자적인 음악 색을 보여 주었다. 그 까닭에 말기에는 아이돌이라기보다는 보컬리스트에 가까운 분위기를 가지게 되었다.
일본 대중 음악 역사상 "여성 2인조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평성(일본의 연호)의 핑크 레이디", "춤추는 아밍(岡村孝子의 별명)"의 여러 호칭으로 불렸다. 이러한 연유로 음악계에서는 성공적인, 개성적인 아이돌 듀오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