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IA(H-2A)는 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할 목적으로 기존의 H-2를 개량한, 일본의 액체연료기반 중형발사체이다. H-2를 전체적으로 재설계하였다. JAXA의 이전 조직 NASDA와 JAXA에서 주관하며,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제작되었다. 사실상 기술적으로 안정화된 일본의 첫번째 자국산 로켓이다. 2001년에 최초로 발사되었다.
H-2 개발에 있어서, 1단 엔진 개발의 노하우가 전혀 없었던 일본은, 미국의 J-2 계열 엔진의 국산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이나, 취급이 까다로운 액체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다단연소사이클 방식으로 작동하는, 당시 최고 성능의 엔진을 개발(제작)하고자 하였기 때문에, 엔진의 개발만으로 10년이나 걸렸다. 이는 결국 실패하였다. 설계 미스에 의한 엔진의 터보펌프 이상으로, 로켓의 비행중 추락으로 이어졌다. 상단인 LE-5는 납땜 실수로 엔진에 불이 붙기도 하였다. 결국, 폭등하는 개발비와, 기술적 안정화 실패로 인하여 H-2는 퇴역하였다. 이후 미국산 등의 부품 및 기술원조를 토대로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H-2A이다.
주력 1단 엔진 LE-7A는,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엔진 LE-7을, 미국의 기술원조를 토대로 개량한 것으로 추측된다. 1단 산화제 및 연료탱크는 독일 MT 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고, 2단 산화제 및 연료탱크는 미국 보잉사가 공급한다. 고체연료부스터(SRB)는 미국 티오콜(현재는 노스럽그루먼)이 공급하는 캐스터120(SR-118)이다. 이는 소형 고체발사체 엡실론 로켓의 1단 고체로켓모터로도 사용된다. 소형 보조 고체연료부스터(SSB) 역시 티오콜(노스럽그루먼)이 공급하는 캐스터4이다.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수입을 멈추었다. "고비용 저효율"은 일본의 우주산업 및 방위산업이 오랫동안 지적 받아온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개발 및 제작비용을 낮추기 위한 생산 방식으로는 보이나, 이러한 생산 방식의 H-2A/B는, 사실상 일본의 "자국산" 로켓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 타국 기준으로는, 자국산 로켓으로 간주하지 않을 소지도 충분히 있다.
일본에서는 차기 주력 로켓 H3 형을 개발하여 2023년 이후 쏘아 올릴 예정이지만, H3 형 로켓의 개발에 성공해도 몇 개의 정찰 위성과 과학 관측 위성은 H-2A 로켓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1][2]. 2023년 기준으로 일본의 주력 발사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