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데뷔인 만큼 경기를 어디서 치를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고갔다, 2018년 세계 서핑 협회 (ISA)는 2020년 하계 올림픽의 서핑 경기가 인공파도 수영장이 아닌 실제 바다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4] 경기 장소는 도쿄도 중심부에서 약 40km 떨어진 지바현조세이군이치노미야정의 쓰리가사키 해변으로 정해졌다. 영어로는 다른 이름인 '시다시타 해변' (Shidashita Beach)로 표기하게 되었다.[5] 바다에서 진행되는 것이니만큼 실제 경기 시 파도의 질에 따라 약 16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한번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끝나기까지는 약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6]
이번 대회의 경기 구성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네 명의 선수가 주어진 시간 내 시도에 나서 경기를 펼친 후, 두 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7] 각 시도마다 20~25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며 가장 좋은 두 성적으로 진출여부를 가린다. 이때 파도 꼭대기에 가장 가까운 서퍼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기본 서핑 예절을 적용하여, 한번에 한 선수만 파도를 탈 수 있도록 한다.[8] 만약 주도권을 가진 서퍼를 무시하고 끼어드려는 선수가 있다면 페널티가 적용되어 감점이 부여될 수 있다.
서퍼가 파도를 타면 심사위원단이 얼마나 고난이도 동작을 펼치는지를 두고 감상한 뒤 최소 1점부터 10점까지, 소수점 2자리대까지 점수를 매긴다 (예:8.51점). 단순히 어려움을 가늠하는 것이 아닌 동작의 속도, 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 국가당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출전권은 다음과 같이 분배된다.[9]
개최국 일본은 남녀 양 종목에 1명씩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자동 진출과는 별개로 한 종목에서 일본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면, 해당 자동출전권은 2020년 세계 서핑 대회에서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돌아가게 된다.
2019년 세계 서핑 리그 챔피언십 투어 - 남자경기에서는 상위 10위까지, 여자경기에서는 상위 8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2019년 ISA 세계 서핑 대회 - 각 대륙별 1위 선수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때 북미와 남미는 아메리카라는 한 대륙으로 취급해 부여된다.
2019년 팬아메리카 게임 - 남녀 종목 우승자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2021년 ISA 세계 서핑 대회 -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예선 대회 중 하나로 포함됐다. 남자경기에서는 상위 4위까지, 여자경기에서는 상위 6위까지 출전권이 부여된다. 한 국가가 지난 대회에서 얻은 진출권까지 포함해 최대 출전 가능선수 인원을 넘겨 확보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에서의 출전권을 우선하고 지난 대회의 출전권은 그 다음 순위의 선수에게 재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