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는 두루미과의 새이다. 몸길이는 약 100cm로 몸은 암회색을 띤다. 머리는 흰색이고, 머리꼭대기에 붉은색 반점이 있다. 논·습지 같은 곳에 50~50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물고기·조개·곤충·지렁이 등과 식물의 줄기·잎·뿌리 곡식의 낟알 등을 먹는다. 알은 엷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두 마리 정도로 구성된 가족군과 번식을 하지 않는 개체들이 모여 큰 무리로 생활한다. 날 때에는 V자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시베리아·만주·몽골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에서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2].
흑두루미의 어원
영어이름은 ‘Hooded Crane’으로 ‘두건을 쓴 두루미’라는 뜻이다. 학명은 ‘Grus monacha’로 수녀를 닮은 두루미라는 뜻인데, 흑두루미의 몸색깔이 수녀의 옷 색깔과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