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경황후 장씨(孝成敬皇后 張氏, 성화 7년 2월 29일(1471년 3월 20일) ~ 가정 21년 8월 8일(1541년 8월 28일))는 홍치제의 황후이자 정덕제의 생모이다. 흥제(興濟) 출신으로, 아버지는 창국공(昌國公) 장만(張巒)이고, 어머니는 창국공부인(昌國公夫人) 금씨(金氏)이다.
생애
성화 23년(1487년), 장씨는 황태자 주우당(朱祐樘)과 결혼해서 태자비가 되었고, 그 해 9월 성화제가 붕어하여 황태자 주우당이 홍치제로 즉위 하였다. 홍치제는 황후 장씨 외에는 후궁을 전혀두지 않았고, 황후 장씨의 가족들에게 봉작을 하사하였다.
홍치 18년(1505년)에는 홍치제가 붕어해서 정덕제가 즉위 하였고, 황후 장씨는 황태후로 격상하였다. 정덕 26년(1521년), 정덕제가 후사없이 사고로 붕어하면서, 흥왕세자(興王世子) 주우총(朱厚熜)을 홍치제의 양자로 삼아 계승하게 하였다.
그러나 새로 즉위한 황제였던 가정제는 대례의 의를 일으켜서 황태후 장씨와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일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태후 장씨의 친척과 아버지를 역도로 몰아 죽였던 일도 있었다. 그런 환란 속에서 힘들게 버틴 황태후 장씨는 가정 21년 8월(1541년)에 붕어한다.
존호, 시호, 능호
정덕 5년(1510년)에 자수황태후(慈壽皇太后)라는 존호를 바쳤고, 정덕 16년(1516년)에는 소성(昭聖)을 추가하여 소성자수황태후(昭聖慈壽皇太后)라는 존호를 바쳤다. 가정 15년(1536년)에 공안강혜(恭安康惠)를 추가하여 소성공안강혜자수황태후(昭聖恭安康惠慈壽皇太后)라는 존호를 바쳤다.
원래 시호는 효강정숙장자철의익천찬성경황후(孝康靖肅莊慈哲懿翊天贊聖敬皇后)라고 하였으나, 남명 홍광제 때 건문제의 일족의 지위를 복원할 때 추존황후 상씨의 시호가 효강황후(孝康皇后)이기 때문에, 효강(孝康)을 효성(孝成)으로 바꿔 재추시 하면서, 최종적으로 효성정숙장자철의익천찬성경황후(孝成靖肅莊慈哲懿翊天贊聖敬皇后)로 추시되었다. 능호는 태릉(泰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