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비참하게 물들였고, 너는 나를 구석괴물로 만들었고, 너는 내가 아는 것을 침묵했어. 너는 내 가망없는 희망을 비웃었고, 너는 내가 가진 단 하나를 빼앗아 목에 걸었고, 너는 내가 내미는 손을 잡았다 놓아버렸고, 그리고 너는 눈앞의 나를 지워버렸고, 마지막으로 너는 나를 가로챘어.”"괴물은 태어나는걸까, 만들어지는걸까"
외부와 단절된 산속에 위치한 상위 0.1%만 들어갈 수 있다는 입시 명문 사립고 수신고등학교. 완벽한 시설과 학생들을 지켜보기위한 수많은 CCTV, 학생과 교직원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는 수신고등학교에 8일 간의 방학이 주어진다. 모두 떠난 그곳에 발신자를 알 수 없는 저주가 담긴 편지를 받고 자처해서 남은 일곱 명의 학생과 한 명의 당직교사, 그리고 몰래 남은 한 학생만이 그곳에 남게 된다.
학교에 남은 학생들과 선생님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중 밖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들려 달려가보니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은 정신과 의사 '김요한'이 도움을 요청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