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족

해인족(일본어: (かい) (じん) (ぞく) 카이진조쿠[*])은 변호사이자 동북아 고대사 연구자인 호오가 토시오(宝賀寿男)가 제창한 개념으로 조몬 시대에서 야요이 시대에 걸쳐 일본 열도의 해상에서 활동한 민족 집단을 가르키는 명칭이다. 그러나 이들에 관한 학술적 연구는 아직 그다지 진척되지 않았다.

계통에 관한 여러 가설

한반도 남부 해안설

일본의 사학자 사와다 요타로(澤田洋太郎)는 한반도 남부 해안에는 많은 가야식 선박의 잔해와 청동기가 발굴되고 있어 거대한 세력의 해적이 존재했다고 추정되며, 한반도 남부 해안에서 어업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세력화되어 해적 집단이 결성되어 일본 열도에 건너왔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1]

일본 문학 연구자 츠기타 마사키(次田真幸)는 이들이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조몬 시대에 일본 열도에 흘려온 남섬계 종족(오스트로네시아족)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2]

월족 근연설

호오가 토시오와 심리학자이자 일본 고대사 연구가인 야스모토 비텐(安本美典)은 이들이 중국 강남 연해부(江南沿海部)의 원주민으로, 기원전 일본 열도로 건너온 종족이라는 학설을 제창했다.[3][4] 또한 백월어와 일본어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언어와 유사성이 지적되고 있어[5][6] 백월이 Y염색체 하플로그룹 구 O2 계통에 속하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7][8]

해인족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씨족으로는 아즈미씨, 무나카타씨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아마베씨나 츠모리씨도 본래 해인족이라는 설이 있다.

각주

  1. 澤田洋太郎『日本語形成の謎に迫る』(新泉社、1999年)
  2. 次田真幸 『古事記 (上) 全訳注』 講談社学術文庫 38刷2001年(初版 1977年) ISBN 4-06-158207-0 p.192、コノハナサクヤヒメ]]伝説がバナナ型神話の類型とし、これが大和の『古事記』に導入された。参考・松村武雄『日本神話の研究』第二巻、大林太良『日本神話の起源』。
  3. 宝賀寿男『和珥氏 中国江南から来た海神族の流れ(古代氏族の研究 1)』(青垣出版、2012年
  4. 宝賀寿男『三輪氏 大物主神の祭祀者(古代氏族の研究 7)』(青垣出版、2015年
  5. 安本美典『日本人と日本語の起源』東京:毎日新聞社、1991年。
  6. 安本美典『日本語の成立』東京:講談社、1978年。
  7. 崎谷満『DNA・考古・言語の学際研究が示す 新・日本列島史』勉誠出版、2009年。
  8. 崎谷満『新日本人の起源』勉誠出版、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