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위의 점심식사(프랑스어: Le Déjeuner sur l'herbe)는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1866년 작품으로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푸시킨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품과는 동일한 제목과 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크기가 작다.[1]
역사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루이 라투슈의 화랑에 처음 전시되었으며 이후 오페라 가수 장바프티스트 포르가 구입해 소장하고 있었다. 1900년 뒤랑뤼엘 갤러리의 모네 전시회에서도 일반에 공개되었다.[2] 1900년 만국 박람회 당시 알렉상드르 브누아는 "어쩌면 모네의 가장 빛나는 작품"이자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 극찬하기도 했다.[3]
1904년 11월 러시아의 세르게이 슈추킨이 프랑스 미술상 폴 카시레르를 중개인 삼아 클로드 모네로부터 구입하였다. 당시 슈추킨이 모네의 작품을 입수한 것은 이 작품이 13번째였으며 낙찰가는 3만 프랑이었다. 1918년 5월 세르게이 슈추킨의 소장품이 소련 정부에 압수되면서 정부 소유가 되었으며, 처음에는 국립신서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1948년부터 지금의 푸시킨 미술관으로 이관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