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연맹은 모든 역행 위성에 대해 이름 맨 끝에 "-e"를 붙이고 있고, 이는 파시파에군에도 적용된다.
기원
파시파에 그룹은 목성의 중력에 잡힌 소행성이 그 후 쪼개져 생겼다고 여겨지고 있다. 최초의 소행성은 그리 많이 쪼개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최초 소행성의 지름은 약 60 km 가량으로 추측되며, 이는 파시파에의 크기와 거의 같다. 파시파에는 기존 소행성 질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 시노페를 계산에 포함시키면 87%가 된다.[2]
카르메 군이나 아난케 군과 달리, 파시파에군은 보통 한 번의 충돌로 생겨났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이는 파시파에군이 궤도 긴반지름은 거의 동일하지만, 궤도 경사각 면에서 더 퍼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노페와 파시파에 간의 공명 현상으로 충돌 물질들이 흩어진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3] 이 연구에 따르면, 시노페는 충돌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목성에 잡혔을 가능성이 있다.[4]
파시파에의 표면이 회색, 메가클리테와 칼리로에의 표면이 옅은 적색으로 서로 색이 다른 것 또한 이 위성군이 단순한 형성 원인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이론을 뒷받침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