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바티스타 정권이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를 주축으로 한 혁명군에 의해 전복되고,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쿠바에 마르크스-레닌주의 정부가 들어선다. 이 때문에 쿠바는 소련의 막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미국의 경제 봉쇄정책으로 남미 간의 경제 외교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피델 카스트로는 1961년마르크스-레닌주의를 쿠바의 현실 상황에 맞게 개조하여 카스트로주의 사상을 만들었는데, 이는 라틴 아메리카의 약소국 해방을 주장하며, 동시에 그러한 국가들과 긴밀한 연대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카스트로주의가 라틴 아메리카에 들여진 결과 1991년 소련 붕괴 이후에도 쿠바의 카스트로주의 외교 정책은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져, 미국의 경제 봉쇄에도 불구하고 주요 남미 국가들과 긴밀한 경제적 외교 관계를 갖게된다. 특히 앙골라 내전에서 쿠바는 다수의 쿠바 혁명군을 참전시킴으로써 아프리카에도 카스트로사상을 일부 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