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역(中區域)은 평양시의 19개 구역 가운데 하나이다. 서쪽은 평천구역과 접하며, 동쪽과 남쪽은 대동강(大同江)에 접하며, 북쪽은 모란봉구역에, 북서쪽은 보통강(普通江)을 경계로 보통강구역에 접한다. 평양을 구분할 때 '서평양'과 '본평양', '동평양'으로 구분하는데, 중구역은 본평양에 속한다.인구는 2008년 기준으로 131,333명이다.[1]
지형
동쪽에 대동강(大同江), 북서쪽에 보통강(普通江)이 흐른다. 대동강의 하중도(河中島)로는 릉라도(綾羅島), 양각도(羊角島)가 있다.
중구역 내의 산으로는 구역 북쪽에 모란봉(牡丹峰, 96m), 만수대(萬壽臺, 60m), 창광산(蒼光山, 49m) 등의 나지막한 언덕이 있다. 창광산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의 육군병원이 있었다.
역사
이 지역은 장안성의 외성(外城)에 해당하며, 과거부터 평양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중구역은 1946년 처음 설치되었다. 1979년에는 외성구역을 통합해 구역을 넓혔다.
중구역은 평양뿐만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교통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평양역이 바로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평양지하철의 노선 또한 중구역을 통과하고 있다. 중구역에 소재하고 있는 역은 봉화역, 승리역, 모란봉역 3개이다.
주요 도로로 평양역과 대동강변을 잇는 영광거리와 음식점이 많아 시민들이 즐겨 가는 창광거리가 있다.
최근 김정은 제1비서가 방문한 창전거리는 45층 짜리 고층아파트와 함께 인민극장, 아동백화점과 같은 편의시설이 있어 평양의 렌드마크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수대의사당을 잇는 서문거리와 함께, 승리거리, 오탄강거리, 옥류거리, 해방산거리 등이 있다. 이들 거리 주변에는 주민들이 사는 공동주택이 즐비하게 건설되었으며 평양의 지하철역이 거리 마다에 있다.
유적지
고구려 평양성의 외성(外城) 지역이었기 때문에 유적지가 많이 있다. 북쪽 모란봉에는 삼국시대에 지어진 을밀대, 부벽루가 있으며, 대동강변에는 연광정, 대동문이, 보통강변에는 보통문이 있다.
고려호텔은 1985년8월 9일에 45층의 쌍둥이 건물로 신축되었으며, 양각도에는 양각도국제호텔이 있다. 그 이외에도 대동강려관을 비롯하여, 평양호텔, 고려호텔, 해방산려관이 있다. 식당으로는 창광거리봉사소, 별무리식당, 련풍식당, 옥류관, 청류관이 있다. 김일성이 여러 차례 시찰했다고 알려지는 음식점인 옥류관은 1961년8월 15일에 개관되어 2층의 한옥 건물로 되어있다. 이 식당은 메밀국수를 넣고 요리하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하다. 창광거리식당봉사소에서는 지짐과 잣죽의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