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가진 것도 없고, 머리도 그저그렇고, 잘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빽이 있나, 가정환경이 받쳐주나, 그저 타고 태어난 깡 하나와 건강한 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날나리 삼류건달. 그가 사회 정의와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 된다.
어린시절부터 법과 질서, 정의의 반대편에서 자라난 한 남자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태생적인 악조건을 극복하고 시민을 보호하고 법을 수호하는 경찰로서 거듭나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그려보고자 한다.
군부시절 독재앞잡이라는 불명예 때문인지 민주경찰로 다시 태어난 이래 경찰의 위상은 가여울 정도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위급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경찰이면서도 정작 경찰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는 다시 한번 달라져야 할 때다. 짭새나 봉으로 불리는 경찰이 아닌, 사천오백만 국민들을 수호하며 범죄와 싸워나가는 당당하고 멋진, 그리고 새로운 21세기 경찰상을 만들어보고자 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