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尹世榮, 1933년 5월 22일~)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이다. ㈜태영건설[1]을 설립해 대한민국 굴지의 그룹사로 성장시켰고, 민영방송[2]SBS[3] (서울방송)를 개국했다. 현재 태영 그룹의 창업회장, SBS 미디어 그룹의 창업회장, TY 홀딩스 이사회 의장이다.
생애
1933년 5월 2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면 오지리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해방 후 가족들과 월남해 6.25 전쟁을 겪었고, 전쟁 기간 중에도 어머니와 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고학으로 학업을 계속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1952년 서울고등학교[4], 1956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고, 육군 통역장교 (중위)로 군복무를 마치고, 1963년 이동녕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뒤, 봉명그룹[5] 삼주 개발, 미륭 건설[6]의 임원을 역임했다.
1973년 태영개발 (현 태영건설)을 창업했다. 1984년 태영 인더스트리의 전신인 울산 싸이로를 설립하고, 1985년에는 여의도에 자체 사옥인 태영 빌딩을 건립했다. 1989년 장학단체인 서암 문화재단과 골프 리조트 블루원의 전신인 (주)태영 레저를 설립했다.
1990년 (주)서울방송을 출범시킨 후 이듬해 SBS 라디오와 SBS TV를 개국해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민영 방송의 시대를 열었다. 1993년 SBS 문화재단을 설립했고, 태영 CC (현 블루원 용인 CC)를 오픈했다. 2004년 SBS 목동 방송센터를 건립했고, 2007년 여의도 태영 빌딩을 신축했으며, 2012년에는 상암동에 SBS프리즘 타워를 준공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
윤세영 회장은 건설과 방송 뿐 아니라 스포츠와 골프에도 많은 기여와 실적을 올렸다. 1996-2002년 한국농구연맹 초대 총재, 1999-2008년 강원도민회 중앙회 회장, 2004-2012년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1-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범도민 후원 회장 및 대회 조직위 상임 고문을 맡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또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국내 골프 대회 (KLPGA, KPGA)와 주요 국제 골프 중계권 (The Masters, US Open, LPGA, PGA) 확보와 주요 국내외 골프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 골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2015년에는 프레지던츠 컵 (Presidents Cup)의 조직위원을 역임하며 아시아 최초 한국 개최를 성사시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유치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그는 2024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 최고포상인 올림픽 훈장을 수상했다.
윤회장은 현재 TY (Taeyoung) 홀딩스의 이사회 의장, 태영그룹 창업회장, SBS 미디어 그룹 창업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