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천제의 딸인 직녀와 부지런한 청년인 견우가 있었는데, 이들은 열심히 베를 짜고 밭을 갈았다. 견우와 직녀가 서로 어울려 일을 게을리 하게 되자 천제는 이들에게 서로 떨어져 살게 하는 벌을 내렸는데, 일년 중 단 하루,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 주는 오작교 위에서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칠석의 저녁과 다음날 새벽에는 기쁨과 슬픔으로 비가 내리기도 하며, 건강한 까마귀와 까치는 이 날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견우성에 대한 논란
오늘날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알타이르가 견우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조선시대의 천문기록에서 견우성은 28수의 하나인 우수이다. 전설상으로 직녀는 옥황상제의 딸로 높은 신분이었지만 견우는 상대적으로 미천한 신분이었고, 이 속성에 기인하여 직녀는 밝은 베가지만 견우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3등급 다비흐에 속성이 부여된 것으로 추측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