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터(영어: ether) 또는 에테르는 R-O-R'의 일반식으로 나타내어지는 화합물을 의미한다.[1]알코올과 에터는 물의 유사체이다. 알코올은 물의 수소 원자 하나가 알킬기로 치환된 형태라면, 에터는 물의 수소 원자 두 개가 알킬기로 치환된 형태이다.[2] R = R' 인 에터를 대칭 에터(symmetrical ether)라 하고, R과 R'가 다른 에터를 비대칭 에터(unsymmetrical ether)라고 한다.[2]
명명법
IUPAC 명명법 : 긴 사슬을 줄기로서 명명하고, 그보다 작은 것을 치환기로 취급하여서 알콕시(alkoxy)그룹으로 명명한다.[3] 따라서 알케인에 에터 그룹이 하나 있는 형태는 알콕시 알케인(alkoxyalkane)과 같이 명명한다.[3]
관용명 : 두개의 알킬기(alkyl group)를 알파벳 순서대로 명명하고, 뒤에 에터(ether)를 붙인다.[3] 하지만 이 규칙에 따르지 않는 관용명도 있다.
작은 분자량의 알콕시 알케인(alkoxyalkane)은 물에 녹는다.[4] 이는 에터와 물이 수소 결합을 하기 때문이다.[5] 그러나 크기가 증가할수록 물에 대한 용해도는 점점 낮아진다.[4] 에터의 산소는 극성을 띠므로 물과 수소 결합을 형성하여 친수성을 나타내지만, 그 이외의 부분은 소수성이므로 크기가 커질수록 물에 대한 용해도는 점점 낮아지게 된다.[5]
보통 마취제로 알려진 에터는 CH3CH2OCH2CH3 (다이에틸 에터, diethyl ether)이다.[6]
에터 합성법
Williamson 에터 합성 : 에터는 분자 간 Williamson 합성법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총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일단 나트륨 금속(Na)이나 NaH 등을 이용하여 알코올(alcohol)로부터 알콕사이드(alkoxide)를 만든다. 다음에 알콕사이드가 입체 장애가 적은 1차 alkyl halide 또는 tosylate와 Sn2반응을 하면 에터가 합성된다.[7]
IUPAC 명명법 : 줄기 고리가 단일 결합으로 구성된 경우만을 고려하면, 고리를 구성하는 탄소와 산소 수를 모두 합하여서 옥사시클로알칸(oxacycloalkane)으로 명명한다.[4] 여기서 접두사 옥사(oxa)는 시클로 알칸(cycloalkane)에서 탄소가 산소로 치환된 것을 나타낸다.[4] 고리에 연결된 치환기를 명명할 때에는, 고리에 있는 산소 원자에서부터 번호를 붙인다.[4]
에터는 분자 간 Williamson 합성법으로 만들었지만, 이와 유사하게 분자 내 Williamson 합성법을 이용하면 고리형 에터를 만들 수 있다. 한 분자 내에 히드록시기(-OH)와 할로젠 그룹(-X)을 가지고 있으면, 염기 조건에서 다음과 같이 고리형 에터가 합성된다.
고리형 에터 반응
epoxide의 산소는 sp3이므로 C-O-C 결합각이 약 109.5°가 되어야하지만, 삼각형의 고리를 구성하고 있으므로 거의 60°에 가깝다.[13] 따라서 epoxide는 각 무리(angle strain)로 인해서 다른 에터보다 훨씬 반응성이 크다.[13] 대표적인 epoxide 반응의 예로 epoxide의 고리 열림 반응이 있다. 아래 반응들은 모두 Sn2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