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하라어(አማርኛ 아마른냐)는 셈어파에티오피아 셈어군에 속하는 언어이다. 역사적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지배적이던 암하라족의 모어이자,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정부 업무 등에 사용되는 공식 언어이다.[1][2] 민족과 언어가 다양한 에티오피아의 도시 지역에서도 공용어(lingua franca)로 쓰인다.[3]
모어 화자 수는 약 3,240만 명, 제2언어 화자 수는 약 2,510만 명으로 추산되어 총 구사자는 5,750만 명 가량이 되는데 이는 셈어 중 아랍어 다음으로 많은 화자 수이다. 암하라어는 음절 문자와 자모 문자의 형색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아부기다(አቡጊዳ)형 문자 체계인 그으즈 문자로 표기되며,[4] 왼쪽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쓴다. 아직 정확한 로마자 표기법이 정립되지 않았다.
암하라어는 에티오피아 북서부 에티오피아 고원에 뿌리를 둔 암하라족의 민족 언어로서, 예쿠노 암라크가 에티오피아 제국의 솔로몬 왕조를 성립시킨 12세기 말부터 암하라 출신 귀족들이 주류이던 궁정에서 쓰이게 되었고, 제국 내에서 공용어의 지위를 갖추게 되었다. 암하라어는 에티오피아 터와흐도 정교회에서 사용된 고대 언어인 그으즈어와도 가까운 언어이나 그 직계 후손에 해당하는지는 불확실하다. 현재도 에티오피아의 공용어로서 공적 업무·방송·신문 등에서 쓰인다.
문자
암하라 문자(그으즈 문자)는 피덜(ፊደል) 문자라고도 하는데, 남부셈어 문자의 일종인 그으즈어(게즈어)를 표기하던 문자에서 발달하였다. 본래 자음만을 나타내던 그으즈어 문자에 비교적 규칙적인 모음부호가 붙은 아부기다의 형태이다.
↑Gebremichael, M. (2011). 《Federalism and conflict management in Ethiopia: case study of Benishangul-Gumuz Regional State》 (PhD). United Kingdom: University of Bradford. hdl:10454/5388.
↑Meyer, Ronny (2011). 〈The Role of Amharic as a National Language and an African lingua franca〉. Stefan Weninger. 《The Semitic Languages》. Berlin: De Gruyter Mouton. 1212–12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