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드벨랴(포르투갈어: Cidade Velha→옛 도시) 또는 시다디(Cidadi, 카보베르데 크리올 명칭)는 카보베르데산티아구섬에 있는 도시로, 수도 프라이아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카보베르데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이며 1770년 프라이아로 이전하기 전까지 카보베르데의 수도이기도 했다. 2009년 시다드벨랴 구 시가지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에 선정되었다.
역사
1462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안토니우 다 놀리가 이 곳을 발견하고 히베이라그란드(Ribeira Grande, 포르투갈어로 "큰 강"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1466년에는 기니비사우와 시에라리온 출신 노예들을 브라질과 카리브해 지역으로 수출하는 중요한 무역항이 되었다. 18세기 말 다른 섬에 있는 같은 이름을 가진 도시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