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B(이탈리아어: Serie B ˈsɛːrje ˈbi[*])[1]는 협찬사의 명칭을 따 세리에 BKT(Serie BKT)로 명명된[2]이탈리아 축구 리그 중 세리에 A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 리그이다. 이 리그는 1929-30 시즌을 기점으로 90년 넘게 존속되었다. 이 리그는 레가 칼초가 2010년까지 주관하였고, 2010-11 시즌을 기점으로 레가 세리에 B가 조직한다. 리그 별칭은 연하자 선수권(campionato cadetto 혹은 cadetteria)이다.
역사
이탈리아의 연하 선수권 대회는 1904년에 출범했는데, 이는 FIGC의 주요 대회 출범 7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출범 당시의 명칭은 세콘다 카테고리아로 이 리그에는 군읍 규모 자치 단체의 1군이나 주요 도시의 2군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 리그에서 1군이 우승할 경우 프리마 카테고리아 승격을 이룩할 수 있었는데, 그에 따라 리그 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었다: 이 영예를 처음으로 안은 최초의 구단은 1907년의 프로 베르첼리였고, 1908년에는 작은 방패까지도 따냈다. FIGC는 반대급부로 강등제도 도입을 시도했지만, 개편 시도는 1921년 북부 리그의 CCI 분리주의자가 도입하는데 그쳤고, 북부 리그는 1부와 2부 리그로 나뉘었다: 최초로 강등된 구단은 비첸차와 인테르였는데, FIGC의 재통합 이후에 규정 변경으로 베네치아가 밀라노 연고 구단 대신에 강등되었다. 같은 리그 소속이어도, 1부 리그와 대조되게, 2부 리그는 지역 단위, 혹은 연고에 따라 편성되었다.
1928년이 되어서야 FIGC의 레안드로 아르피나티 회장이 대개혁을 단행했다: 그 이듬해, 전국 단위의 2부 리그가 1부 리그와 동일한 형태로 새로이 출범했다. 세리에 B는 1929년에 18개 구단이 참가하는 리그로 출범해 제2차 세계 대전기까지 계속되었는데, 이 시기에 다시 전쟁의 여파로 북부와 남부 리그로 쪼개졌었다. 전국 리그는 1948년에 재개되어 20세기 후반기의 대부분 기간에 20개 구단이 참가하는 리그로 진행되었다. 2003-04 시즌, 단 1년 동안 24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했는데, 이는 이탈리아 리그 역사상 역대 최다 구단 참가 기록이었다. 2004년 이후로, 22개 구단이 참가하는 리그로 개편되어 플레이오프전도 새로이 도입되었다.
세리에 A가 세리에 B와 분리되어 세리에 A와 세리에 B 사무국으로 각각 2010년 7월 7일에 재조직되었다. 리그는 2010-11 시즌과 2011-12 시즌 협찬사로 브윈과 계약을 맺으면서 세리에 B TIM에서 세리에 브윈으로 개칭되었다.[3] 그 후, 리그명은 협찬사의 변경으로 세리에 B 콘테가 되었다.[4]
세리에 B가 최저점인 구단은 이탈리아에 5개 구단이 있는데, 그 구단들은 토리노, 유벤투스, 밀란, 로마, 그리고 라치오였다.
리그 진행 방식
형식
정규 시즌에 각 구단은 서로 2경기씩 치르며(2회 리그전 방식), 한 번은 안방에서 치르고 다른 한 경기는 상대 안방으로 원정을 가서 치르며, 총 38번의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경기(andata)와 후반기 경기(ritorno)는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가 동일하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을 3점, 무승부를 거두면 1점을 얻을 수 있지만, 패하면은 승점을 추가할 수 없다.
2006-07 시즌부터 2019-20 시즌까지 세리에 B를 우승하면 승리의 날개 트로피(Ali della Vittoria)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이 우승컵은 63cm 높이에 질량이 5kg이다. 트로피의 형태는 그리스 신화의 승리의 여신 니케로부터 영감을 받아, 올림픽 성화를 받든 형태와 유사했다. 2021-22 시즌을 기점으로, 결합의 컵(Coppa Nexus)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은 세리에 B의 시기별 역대 참가 구단의 변천사이다:
18개 구단: 1929–1933
26개 구단 (2개조로 나뉘어): 1933–1934
32개 구단 (2개조로 나뉘어): 1934–1935
18개 구단: 1935–1936
16개 구단: 1936–1937
17개 구단: 1937–1938
18개 구단: 1938–1943
60개 구단 (3개조로 나뉘어): 1946–1947
54개 구단 (3개조로 나뉘어): 1947–1948
22개 구단: 1948–1950
21개 구단: 1950–1951
22개 구단: 1951–1952
18개 구단: 1952–1958
20개 구단: 1958–1967
21개 구단: 1967–1968
20개 구단: 1968–2003
24개 구단: 2003–2004
22개 구단: 2004–2018
19개 구단: 2018–2019
20개 구단: 2019–현재
승격과 강등
매 시즌이 끝나고, 상위 3개 구단이 세리에 A로 승격되었고, 반대로 하위 4개 구단은 세리에 C로 강등되었다. 상위 2개 구단은 승격으로 직행하며, 3위 구단도 4위 구단과의 격차가 승점 10점 이상이 나면 승격 직행이 가능했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최종 승격 구단을 가리기 위해 플레이오프전을 치렀다.
2013-14 시즌을 기점으로, 2개에서 6개 구단이 14점 이하의 "플레이오프점 격차"보다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면, 3위 구단은 플레이오프전에 참가해야 했다. 새 플레이오프전 형식 변경에 따라 최대 3개 경기까지 치러야 했다. 결선은 두 차례 맞대결로 진행되며, 준플레이오프전은 상위 구단의 안방에서 벌어지는 단판 승부였다. 정규 시간에 동점으로 끝나면(1-2경기 남은 경우)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이 지나고도 양 측이 팽팽히 맞선다면, 상위 순위를 기록한 구단이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강등권에는 하위 3개 구단(18위, 19위, 그리고 20위) 자동으로 세리에 C로 강등되었다. 16위 구단은 17위 구단과 승점 5점 이상 차이가 난다면 17위 구단은 세리에 C로 강등될 나머지 한 구단이 되었고, 승점차가 적다면 강등 플레이아웃전으로 강등될 나머지 한 구단을 가렸다.
플레이아웃전은 16위와 17위 구단이 2차례 맞대결을 펼치는데 16위를 기록한 구단이 2차전에서 안방을 사용했다. 합계 점수에서 앞서는 구단이 세리에 B에 남았고, 패하면 세리에 C로 강등되는 마지막 구단으로 남았다. 2차전을 치르고도 합계에서 동률이면, 16위 구단이 잔류하며 17위 구단이 강등되었고, 두 구단이 승점이 동일한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