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한어(중국어: 上古漢語) 또는 고대 중국어(古代中國語, 영어: Old Chinese)는 상나라부터 삼국 시대 말기까지 사용된 중국어를 가리킨다.
역사
상고 한어는 중국티베트어족의 조어에서 갈라져나온 고대 언어로 본다. 기원전 1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한자의 고형인 갑골 문자로 표기되었다. 조상 언어가 같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티베트어 등과 상고 한어를 자주 비교하는데, 히말라야산맥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살아온 고대 티베트인의 티베트어와는 다르게 상고 한어에는 타 어족의 언어로부터 차용한 어휘도 비교적 많이 존재한다.
음운
많은 학자들의 재구에 따르면, 자음 연쇄가 흔하였으며 성조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 중세 중국어 시기에 들어서면서 모음 뒤에 오는 자음연쇄가 단순화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성조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생각보다 흔한 현상으로 화자가 많아 변화가 빠른 언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운부(韻部)
상고음의 운모 체계는 학자에 따라서 다르다. 먼저 아래와 같이 왕력(王力)의 상고음 운모 체계는 총 30개 운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동부(冬部)는 춘추시대에서 침부(侵部)에 속했으며, 전국시대에 이르러 침부(侵部)에서 분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