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보네파르마가(Borbone-Parma)은 부르봉 왕가의 분가 중 하나로 파르마 공국을 통치한 가문이다. 본가인 보르본가(스페인어판)를 비롯해 부르봉 가문의 여러 분가들, 합스부르크로트링겐가 등 유럽의 여러 왕가들과 혼인관계를 맺어 왔다.
역사
펠리페 5세의 두 번째 왕비는 파르마 공국 출신의 엘리자베타 파르네세였는데, 이후 파르네세가의 대가 끊기면서 그녀의 아들 카를로스가 잇게 되었다. 1736년의 폴란드 왕위 계승 전쟁으로 파르마 공위는 오스트리아의 소유가 되었으나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으로 다시 카를로스의 손에 들어왔다. 장차 스페인 왕위를 물려받을 카를로스를 대신해 그 동생이자 엘리자베타의 또 다른 아들인 펠리페가 파르마 공국의 주인이 되었고 이로써 부르봉파르마 가문이 시작되었다.
파르마 공국은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통령정부에 의해 점령당하였고 그가 실각한 뒤에는 빈 회의를 거쳐 나폴레옹의 두 번째 황후이자 프란츠 2세의 딸 마리 루이즈가 통치하게 되었다. 1847년 마리아 루이사가 죽자 페르디난도 1세의 손자에 해당하는 카를로 2세가 파르마 공국을 돌려받아 통치했다. 그 아들인 카를로 3세는 반동정치를 펴다 암살되었고 장남 로베르토 1세가 어린 나이로 즉위했다. 그러나 당시 이탈리아는 사르데냐 왕국의 리소르지멘토가 한창이었고, 그 과정에서 파르마 공국은 주민투표에 의해 사르데냐 왕국에 합병되었다. 로베르토 1세는 파르마에서 쫓겨난 뒤 부르봉 왕가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그의 딸 치타는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카를 1세와 결혼했다. 또한 아들 펠릭스는 룩셈부르크 여대공 샤를로트와 결혼해 룩셈부르크 대공가에 부르봉파르마 가문의 피가 흐르게 되었다.
역대군주 일람
파르마 공작
에트루리아 왕
루카 공작
파르마 공작
명목 상의 파르마 공작
가계도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