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력(萬曆, 1573년 ~ 1620년 7월)은 명나라 신종(神宗) 만력제(萬曆帝)의 연호이다. 47년 7개월 가량 사용하였다.
만력 48년(1620년) 음력 8월 1일, 황태자 주상락(朱常洛)이 광종(光宗)으로 즉위하면서 태창(泰昌)이라는 연호로 정하고, 다음해 음력 1월 1일부터 사용하도록 하는 유년칭원(踰年稱元)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한달 후인 음력 9월 1일에 급사하였으며, 태창 연호가 쓰이지도 못하고 사연호(死年號)가 될 위기에 처해져 있다. 음력 9월 16일, 여러 논쟁 끝에 태창 연호는 예외를 두면서, 태창제의 즉위 날인 8월 1일 부터 금년 12월 그믐날까지 태창 원년으로 칭원하게 하였다.[1][2]
↑『명사(明史)』권21, "(만력) 48년 7월 신종이 붕어하였다. … 8월 초1일 병오일, 황제에 즉위하였다. 천하에 대사면령을 내렸고, 다음해를 태창 원년으로 칭하였다. … 희종이 즉위하였다. 조정 대신들의 건의에 따라 만력 48년 8월 이후를 태창 원년으로 하였다.(四十八年七月, 神宗崩. … 八月丙午朔, 卽皇帝位. 大赦天下, 以明年爲泰昌元年. ……熹宗卽位, 從廷臣議, 改萬曆四十八年八月後爲泰昌元年.)" 권22, "(만력 48년) 9월 초1일 을해일, 광종이 붕어하였다. 황장자에게 황위를 이을 것을 유조로 내렸다. … 경진일, 황제에 즉위하였다. 천하에 대사면령을 내렸고, 다음 해를 천계 원년으로 삼았다.(九月乙亥, 光宗崩, 遺詔皇長子嗣皇帝位. … 庚辰, 卽皇帝位. 詔赦天下, 以明年爲天啓元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