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자바(말라가시어: romazava)는 고기와 파라크레스 등을 넣어 끓인 마다가스카르의 국물 요리이다. 이웃한 코모로에서도 즐겨 먹는으며, 마다가스카르의 국민 음식으로 여겨진다.
이름
말라가시어 "루마자바(romazava)"는 "맑은 국"이라는 뜻이다. "루(ro)"는 "국, 수프"를, "마자바(mazava)"는 "맑다, 밝다"를 뜻한다.
만들기
고기는 주로 쇠고기(보통 인도혹소고기)를 쓰지만, 돼지고기나 닭고기, 새우 등을 쓰기도 한다. 파라크레스, 갓, 물냉이, 고구마 잎 등 브레드라 불리는 잎채소를 넣는데, 특히 현지에서 "아나마파나(anamafana)", "아나말라후(anamalaho)", "키말로(kimalao)", "키무투두하(kimotodoha)" 또는 "브레드 마판(brède mafane)"으로 불리는 파라크레스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다.
고기를 기름에 지져 겉면에 갈색이 돌도록 익힌 뒤, 양파 또는 셜롯, 마늘, 생강 등 향신채와 토마토 등을 넣고 물을 부어 졸아들 때까지 푹 익힌다. 이후 파라크레스 등 브레드를 넣고 더 익히는데, 이때 파라크레스의 잎뿐만 아니라 꽃눈을 함께 넣는다. 파라크레스의 꽃눈은 산아미드의 하나인 스필란톨을 함유하고 있어, 톡 쏘는 맛과 입이 얼얼한 느낌을 내며 침이 분비되게 한다.[1]
잘 익힌 루마자바는 쌀밥, 고추, 루가유 등과 함께 낸다.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