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박사(東方博士, 영어: Biblical Magi, Three Wise Men, Three Kings) 또는 마구스(magus; 복수: magi)는 예수가 탄생하고 나서 얼마 후 베들레헴까지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알려진 동방(파르티아로 추정)의 박사들이다. 이들의 행적은 신약성서에 기록되어 있으며, 한국어성서에서 동방 박사로 번역된 헬라어 마구스 (마기)는 마술사, 점성술사를 뜻한다.[1] 그래서 이들은 별을 보고 그리스도이자 유대인의 왕인 예수가 태어났음을 깨달았다. 마태복음서에 따르면 별은 먼저 이들을 헤롯왕에게로 인도했고 이후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고 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한 후 헤롯 대왕에게로 다시 가고자 하였으나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는 결국 다른 길로 귀국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악한 정치 감각으로 예수를 로마 제국의 간접 통치자인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한 헤롯은 독재자가 권력 유지를 위해 흔하게 사용하는 무기인 폭력으로 예수를 없애려고 했지만[2], 이 사실을 안 예수의 가족은 이집트로 피신해 화를 면하였다. 많은 교회에서는 이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한 사건을 예수가 자신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하여 주현절로 기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