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paddy field, paddy는 "벼"를 뜻하는 말레이어padi에서 유래[1])은 물에 잠긴 채로 있는 농경지로, 벼와 타로토란 등 수생식물의 재배에 사용된다. 밭벼의 경우처럼, 벼는 원래 건조한 땅에서도 재배할 수 있었지만, 20세기부터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벼 농사에서 우위를 차지하였다.
논은 자연 지역에 인접한 하천이나 늪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흔히 가파른 산허리에서는 많은 노동력과 자원을 필요로 하며, 들판을 관개하는 데에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범람한 물의 공급은 농작물의 성장에 가장 중요하며, 물 뿐만 아니라 많은 종의 잡초를 제거하는 것도 벼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물소는 습지대에서 적응된 유일한 역용동물로, 논에서 널리 사용된다.
벼 농사는 대량의 메탄 가스 발생으로 인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연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약 5,000만~1억 미터톤의 메탄 가스는 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며[2], 인구 과잉으로 인한 온실 가스의 발생 수준은 지구 온난화라는 위협을 가져다 줄 정도의 상당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논은 물때기(중간 배수)를 통해 농작물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메탄 발생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3]
소각
농번기가 시작되면 벌레와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서 논두렁을 불로 태우는데 흙속에 있는 벌레는 살아남기 때문에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심각한 화상을 입으면 목숨이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