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대수학과 함수해석학에서 극분해(極分解, 영어: polar decomposition)는 복소수 정사각 행렬 또는 두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 사이의 유계 작용소를, “절댓값”과 “편각”으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절댓값” 성분은 항상 음이 아닌 고윳값을 가지는 자기 수반 작용소이며, “편각” 성분은 그 핵의 직교 여공간과 치역 사이의 유니터리 변환을 정의한다.
정의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 위의 유계 작용소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의 극분해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순서쌍 이다.
- 는 유계 작용소이다.
- 이다.
- 의 경우, 는 등거리 변환이다. (그러나 단사 함수일 필요도, 전사 함수일 필요도 없다.)
- 는 유계 자기 수반 작용소이며, 임의의 에 대하여 이다.
- 이다. (여기서 은 폐포이다.)
사실, 항상
임을 보일 수 있다.
성질
복소수 힐베르트 공간 위의 유계 작용소 의 극분해 는 항상 존재하며, 항상 유일하다.
폰 노이만 대수의 경우
는 로 생성되는 C* 대수의 원소이다. 는 로 생성되는 폰 노이만 대수의 원소이다. 만약 가 의 가역원이라면 (즉, 전단사 함수이며 유계 역함수를 갖는다면), 는 로 생성되는 C* 대수의 원소이다.
이에 따라, 임의의 폰 노이만 대수의 원소의 극분해를 마찬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C* 대수의 가역원의 경우 마찬가지로 극분해를 정의할 수 있다.
유한 차원의 경우
만약 가 유한 차원이며 가 가역 행렬이라면, 의 극분해 에서 는 유니터리 작용소가 된다. 그러나 만약 가 무한 차원이라면 그럴 필요는 없다.
또한, 가 유한 차원일 때,
이므로
이다.
예
유한 차원
임의의 복소수 를 유계 작용소 로 간주할 때, 그 극분해는 절댓값과 편각으로의 분해와 같다.
보다 일반적으로, 위의 대각 행렬
의 극분해는 다음과 같다.
무한 차원
르베그 공간
을 생각하자. 그 위의 시프트 연산자
를 생각하자. 이 경우,
이므로 극분해 는
이다. 특히, 는 유니터리 작용소가 되지 못한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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