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산(九月山)은 옛 문화현(文化縣)의 북쪽에 있으며, 현재 황해남도은율군, 삼천군, 안악군, 은천군[1] 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954m이다. 궁홀산, 증산, 아사달산, 삼위산(三危山)[2] 등으로도 부른다. 구월산맥의 일부에 속한다.
개요
구월산이라는 말은 이 산이 소재하는 옛 문화현(文化縣)의 고구려 시대의 지명인 궁홀(弓忽), 또는 궁올(弓兀)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하는데, 이것이 궐구(闕口)로 변하였고, 다시 미화되어 구월산으로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3]
또한 민간인 사이에서는 단군(檀君)이 아사달에서 9월 9일에 승천하여 신(神)이 되었으므로 구월산이라 일컫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3]
주요 봉우리들은 주가봉·단군봉·인황봉 등 909개 봉이라 전해지는 수많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사왕봉으로 954m이다.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칠보산, 지리산과 함께 한반도의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명승 및 유적
단군이 고조선을 평양에 세웠다가 당장경으로 도읍을 옮겼는데, 당장경을 구월산에 비정하는 견해가 있다. 그런 까닭에 부근에는 삼성사(三聖祠), 단군굴 등 단군 관련 유적이 산재(散在)해 있다. 불교 관련 유적으로는 신라 애장왕 때 창건했다는 패엽사(貝葉寺: 6.25전쟁 때 소실)를 비롯하여 월정사·흥률사·낙산사·달마사 등 많은 절이 있다. 한편 최고봉인 사황봉에는 과거 황해도 5대(大) 산성의 하나이며 둘레가 4km에 달하는 구월산성의 옛터가 있다. 옛날에는 군기와 군량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 그 밖에 유명한 청자기를 굽던 고려 요지(窯地)와 아름다운 오경루(五更樓)가 있다.
산중에는 용연폭포를 비롯하여 수많은 폭포가 있고 부연(釜淵)·마연(馬淵)·요연(腰淵) 등 산수의 절경과 7년간의 왕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석담(石潭)·고요연(高腰淵) 등이 있다. 또 신라 때 발견되었다는 달천온천이 있다.
관광
북한의 여름 휴양지가 대부분 구월산에 위치해 있다.[출처 필요] 구월산은 공기가 맑고 경치가 황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국에서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