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 음바타로(Gugu Mbatha-Raw, MBE, 1983년6월 30일 ~ )는 잉글랜드의 배우이다. 연극 배우로 출발하여 2007년 영국 SF 드라마 《닥터 후》에 동행자 마사 존스의 여동생 역으로 출연해 인기몰이를 했다. 2011년에는 톰 행크스가 연출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서 발랄한 여대생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벨》(2013), 《블랙버드》(2014)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어린 시절
구구 음바타로의 본명은 구굴레투 소피아 음바타(줄루어: Gugulethu Sophia Mbatha)이다. '구구'는 '구굴레투'의 준말이며, 줄루어로 '우리의 긍지'를 뜻한다.[1][2] 아버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의사 패트릭 음바타(Patrick Mbatha), 어머니는 영국인 간호사 앤 로(Anne Raw)이다.[3]1983년옥스퍼드에서 태어났으며, 18세 때 런던으로 이주하여 왕립연극학교에 입학해 연기 훈련을 받았다.[4]
2010년 J. 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첩보 드라마 《언더커버스》에서 부부 첩보원으로 출연했다. 남편 스티븐(보리스 코조 분)과 함께 첩보 활동을 펼치는 서맨사 블룸 역을 연기했으나,[6] 작품이 2달 만에 종영되었다. 음바타로는 영국 출신임에도 자연스러운 미국 억양을 보여주었는데, 평소 미국 예능 프로와 드라마를 즐겨보기 때문이라고 한다.[7]
2011년 톰 행크스가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 출연하여 주인공 래리(톰 행크스 분)를 스쿠터 동아리에 끼워주는 여대생 탈리아 역으로 나왔다.[8]
2014년 영화 《블랙버드》에서 주인공 노니 역을 맡았다. 극 중 노니는 스타가 되기를 포기하고 뮤지션으로 활동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음바타로는 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비욘세와 리애나의 프로듀서,[9]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의 안무가[10] 등으로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이 역할로 음바타로는 제24회 고섬 독립영화상 시상식에서 스칼릿 조핸슨, 줄리앤 무어, 미아 바시코프스카 등의 다른 배우들과 함께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5]
2015년 BAFTA 신인상 후보에 지명되었다.[11] 같은 해 9월 19일부터 10월 17일까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에 올라간 제시카 스웨일의 연극 《넬 귄》 초연에서 찰스 2세의 정부가 되는 여배우 넬 귄 역을 맡아 이브닝 스탠더드 시어터 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12]
2017년 연극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영 제국 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어 2017년 6월 서훈명단에 올랐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