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귀국한 후 1958년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프로 지휘자로서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영국을 주요 거점으로 연주 활동을 펼쳐 1981년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고문, 1983년에는 쾰른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취임했다. 쾰른 방송 교향악단 지휘자로 취임하면서 "10년 이내에 베를린 필을 따라잡고 추월한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이것을 들은 단원들의 반응은 분발하는 사람도 있고 쓴웃음 짓는 사람도 있는 등 다양했다고 하지만 베르티니의 지도 하에 쾰른 방송 교향악단의 수준은 올라간 것이 확실하다. 베르티니와 쾰른 방송 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전집 녹음(EMI Classics 40238)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1][2][3]
쾰른과 병행하여 1987년에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총감독에 취임했지만, 극장 당국과의 의견 차이에서 불과 3년 만에 물러났다. 1991년에 쾰른의 상임에서도 물러난 베르티니는 1994년부터 다음 해에 걸쳐 이스라엘 오페라 감독을 단기간 맡았다. 1995년부터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지휘자로서 활약하고 1998년에 1981년의 첫 객원부터 관계가 깊어져 있었던 도쿄도 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으로 취임, 2000년부터는 두 번째 말러 사이클 녹음에 착수했다. 2005년 4월에는 도쿄도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에서 물러나 계관 지휘자로 취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 직전 텔 아비브에서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