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때리기(straw man fallacy)란 논증의 한 종류이며, 동시에 상대방의 입장을 곡해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형식적 오류이다.[1] 상대방의 입장과 피상적으로 유사하지만 사실은 비동등한 명제(즉, "허수아비")로 상대방의 입장을 대체하여 환상을 만들어내고, 그 환상을 반박하는 것이 바로 허수아비 때리기이다. 이때 환상을 아무리 공격해 보았자 상대방의 원래 입장은 전혀 반박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다.[1][2] 이 수법은 마르틴 루터의 저서 《교회의 바벨론 유수》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유사 이래 수없이 많은 격렬한 논쟁, 특히 긴장이 잔뜩 고조된 감정적 이슈에서 빈번히 사용되어 왔다.
↑ 가나다Pirie, Madsen (2007). 《How to Win Every Argument: The Use and Abuse of Logic》. UK: Continuum International Publishing Group. 155-157쪽. ISBN978-0-8264-98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