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알리 만수르(1923년 ~ 1965년 1월 27일)는 이란의 정치가이다. 이란 제국의 총리로 재직하던 도중,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 암살되었다.
생애
1923년 테헤란에서 태어났다.[1] 그의 부친은 두 차례 총리대신을 지낸 알리 만수르(만수르 알-몰크)였고, 모친은 자히르-올-몰크 라이스였다.[2] 제2차 세계 대전 중 그는 테헤란 대학교 로스쿨에 들어갔고,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외무부에 들어가 정치에 입문했다.
정부의 요직을 거친 뒤 1962년 총선거에서 당선, 신이란당(Iran Novin)을 창당하고 당수가 되었다. 그의 당은 230석 중 175석을 차지했다. 이듬해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황제는 그를 총리로 임명했다. 그는 정치계에 많은 새 얼굴들을 영입했고 친미(親美) 정책을 수행하였다.
암살
1965년1월 22일 오전 10시, 백색혁명 선언 1주년 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만수르는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려 하고 있었다. 바하레스탄 광장으로 그의 차량이 들어섰을 때,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인 '파다이얀-에 이슬람(Fada'iyan-e Islam)' 조직원인 모하마드 보카라에이(17세)의 총격을 세 차례 받았다.[3] 보카라에이와 그의 세 명의 공범자들은 이후 처형되었다.[4][3] 만수르는 차량으로 다시 옮겨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 5일 후 그는 사망했다. 이 위기 동안, 팔라비 황제는 그의 동료 아미르아바스 호베이다를 총리 서리로 지명했다. 이미 알리 라즈마라 총리가 암살된 지 몇 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만수르는 레자 샤 팔라비의 영묘 곁인 "샤-압돌-아짐(Shah-Abdol-Azim)"에 안장되었으나, 1979년 이란 혁명 후 만수르의 묘는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