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바그라티온 공이 지휘하는 러시아군은 알레 강 서안으로 건너가 6월 14일 새벽에 프랑스의 장 란 원수를 공격했고 2:1 불리한 대열에 놓은 란 원수는 끝까지 저항하며 9시간을 버텼다. 오후 5시경에 나폴레옹은 6만 5000명을 이끌고 러시아군을 공격해 7시경에는 러시아군을 프리틀란트 마을로 몰아넣었다. 마을에 밀집된 러시아군은 프랑스군의 대포 세례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1만 9000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이 살해되거나 포로, 또는 프랑스군이 끊어놓은 다리를 건너다가 강에 빠져 익사했다.
베니히센 장군의 군대는 완전히 박살 나 다음날 6월 15일에 프로이센군을 이끌고 온 안톤 레스토크 장군은 2만 5000명을 이끌고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 지금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시를 포기하고 틸지트(Tilsit, 지금의 러시아 소베츠크)로 퇴각했고 프랑스군은 쾨니히스베르크 시를 점령했다. 전투 후에 러시아 제국의 알렉산드르 1세 황제는 틸지트에서 나폴레옹과 틸지트 조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