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포 피스(The Festival for Peace)는 1970년 8월 6일 뉴욕 퀸스의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일 콘서트 행사였다.[1]
이 콘서트는 1970년대 초에 반전성향 정치 후보들의 자금 모금을 위해 기획된 시리즈 공연의 두 번째 콘서트였다. 첫번째 콘서트는 1970년초 윈터 페스티벌 포 피스라는 이름으로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렸다. 여름 공연을 위한 날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일본히로시마에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투하한지 25주년이 되는 날에 맞춰서 정해졌다. 서머 페스티벌 포 피스라는 이름으로 광고된 콘서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몇몇 추가 공연자와 연장 공연이 2시간 더 진행되었다. 공연 입장권은 경기장의 층별로 판매되었다.
이 공연은 불과 두 달 뒤에 세상을 떠난 재니스 조플린의 마지막 공연이자 그녀의 전 소속밴드인 빅 브라더 앤 더 홀딩 컴퍼니와의 재회이자 마지막 공연이었다. 콘서트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조플린은 공연 명단에 없었지만 빅 브라더가 출연을 요구했다. 그녀는 새로운 소속밴드인 풀 틸트 부기와 함께 딕 카벳의 TV 쇼에 두 번 출연하기 위해 뉴욕 시에 있었고 전 소속밴드와의 출연을 결정하였다. 8월 3일 방영한 딕 카벳과의 TV쇼에서 조플린은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임을 밝혔고,
Full Tilt Boogie 와 함께 Dick Cavett 의 NYC에 있었고 Shea에 있는 동안 이전 밴드와 함께 공연하기로 결정했다. 8월 3일 Cavett와 함께 출연하는 동안 Joplin은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의사를 밝혔고, 콘서트를 피터 야로우가 프로듀싱한다고 설명했다.[3] 콘서트 도중 조플린은 디온 워릭 과 함께 'What the World Needs Now'을 듀엣으로 불렀다.
평화 옹호자인 피터 야로우가 인정한 다른 출전에 따르면 1월 28일에 열린 첫번째 콘서트의 큰 성공 이후에 필 프리디먼과 함께 여름 콘서트를 공동 주최하였다. 필 프리드먼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유진 매카시 후보 캠페인에 참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이 콘서트는 다양한 부분에서 중요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로, 영리목적으로 개최된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점점 정치적으로 변해간 것과 달리, 이 콘서트는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를 위한 기금목적으로 제작된 미국 최초의 공연으로 1970년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형태였다.
둘째로, 연주자들에게 공연료를 지급하는 우드스톡 페스티벌과 달리 피터 야로우와 필 프리드먼 당시 최고의 공연자들이 평화를 위한 정치모금을 위한 자선공연에 나서도록 설득하였다.[6]
세계 최대의 록, 재즈, 블루스, 포크 공연자들이 함께 모여 특정 사회·정치적 의제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공연을 기부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서머 페스티벌 포 피스는 대규모 음악행사를 통한 모금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이어질 여러 자선콘서트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 (1971년 8월 1일), 팜 에이드 (1985년 9월 22일), 라이브 에이드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