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네오 데 베라노(스페인어: Torneo de Verano, 여름 대회)는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아페르투라와 클라우수라 사이 비 시즌, 여름(북반구의 겨울)에 열리는 친선 축구대회이다. 매년 1월과 2월 중에 열린다.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연습경기 같은 성격이 강했으나 점차 많은 관중을 모으는 대회로 발전해 왔다.
1980년대부터 여름 대회는 주요한 아르헨티나 클럽팀들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아르헨티나의 5강(Cinco grandes 싱코 그란데스[*]: 보카, 리베르, 인데펜디엔테, 라싱, 산로렌소)끼리 경기를 갖는 것이다. 여기에 종종 6강으로 꼽히기도 하는 벨레스 사르스필드나 에스투디안테스도 참가하곤 한다.
1990년대 이후 몇 년간 코파 데 오로와 동시에 열리기도 했던 코파 시우다드 데 마르델플라타(Copa Ciudad de Mar del Plata)가 코파 데 오로를 대체하여 가장 중요한 '여름 대회'로써 지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지금은 역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토르네오 펜타고날 데 베라노(Torneo Pentagonal de Verano, 과거의 코파 데 베라노Copa de Verano)가 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여름대회는 주로 여름 휴양지인 마르델플라타나 살타, 멘도사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두 팀,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만이 참가하는 단판 승부 컵대회도 있는데, 코파 레반차(Copa Revancha)와 코파 데사피오(Copa Desafío)가 바로 그 것이다.
그 밖의 여름 대회
그 밖에도 여름에는 각 도시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많은 컵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대회에 비해 비정규적으로 열리며 싱코 그란데스 중 한 팀도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비중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코르도바를 연고지로 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시우다드 데 코르도바(Copa Ciudad de Córdoba)가 그러한 대표적 여름 대회이다. 코파 시우다드 데 탄딜(Copa Ciudad de Tandil)이나 코파 델 수르(Copa del Sur)도 주요한 여름대회로 꼽힌다. 코파 델 수르는 그란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를 연고로 하는 아르세날, 킬메스, 라누스, 힘나시아 라 플라타가 주요 참가팀이며 초청팀으로 로사리오 센트랄 등이 가끔 참가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