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트로 카미노스 역(스페인어: Cuatro Caminos)은 마드리드 지하철의 역이다. 마드리드의 참베리 구와 테투안 구가 만나는 콰트로 카미노스 로터리에 위치해 있다. 요금구역상으로는 A구역에 속한다.[1]
콰트로 카미노스 역에는 마드리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그리고 순환선인 6호선이 다닌다. 그 중 2호선은 시종착역으로 기능하고 있기도 하다. 1919년 10월 17일 1호선 완공과 함께 만들어졌으며 10월 31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2]
한편 6호선 승강장이 지하 45m에 자리잡고 있어 마드리드 지하철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역이기도 하다. 다만 해발고도상으로는 최저 기록은 아니고 6호선상에 이보다 더 큰 깊이를 자랑하는 역이 몇 곳 있다.
역사
1919년 10월 17일 알폰소 13세의 개통선언과 함께 마드리드 지하철 1호선이 완공되었을 당시 존재했던 8개 역 중 하나다. 당시 1호선은 이 콰트로 카미노스 역에서 솔 역까지 운행되었다.[3][4] 1호선 승강장의 길이는 원래 60m였으나 1960년대 들어 90m로 확대되었다. 또 당시로서는 콰트로 카미노스 로터리 부근의 산타 엔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한동안 시종착역 역할을 하였던 콰트로 카미노스 역은 1929년 3월 26일 1호선이 테투안 역까지 연장되면서 일반역이 되었다.[5][6]
2호선 승강장은 1929년 9월 10일 2호선이 케베도 역에서 콰트로 카미노스 역까지 연장되면서 문을 열었다.[7] 이 때 이후로 콰트로 카미노스 역은 2호선의 시종착역이 되었다. 2호선 승강장은 섬식 승강장과 상대식 승강장 한 개가 놓인 구조다. 두 승강장 모두 길이는 60m이며 이 같은 배치구조를 띈 역은 마드리드 지하철 체계에서 이곳을 포함해 단 세 곳밖에 없다. 2호선 승강장은 로터리 남쪽 방면 브라보 무리요 거리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깊이는 1호선과 똑같다.
6호선 승강장은 1979년 10월 10일 6호선 1차구간 (파시피코-콰트로 카미노스)이 개통됨에 따라 문을 열었다.[8] 1987년 1월 13일에는 6호선이 콰트로 카미노스에서 시우다드 우니베르시타리아 역까지 연장되었다.[9][10] 6호선 승강장은 마드리드 지하철에서 가장 깊으며 로터리 동쪽의 라이문도 페르난데스 비야베르데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04년부터는 기존 로터리에 있던 고가도로를 대신해 차량용 지하도로가 건설되었다. 1호선과 2호선, 6호선 승강장 사이의 빈 공간에 터널이 뚫렸는데 이곳은 예전에 지하철공사 측에서 네번째 노선 정거장을 잇기로 결정했었던 자리였다.
2016년 7월 3일부터 1호선 도심구간에 해당되는 플라사 데 카스티야-시에라 데 과달루페 구간이 시설정비 공사로 임시 운행중단되면서 이 역도 영업을 중단하였다.[11][12] 공사 작업 완료일은 2016년 11월 경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먼저 공사가 끝난 구간만 우선운행하기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같은해 9월 14일에 플라사 데 카스티야-콰트로 카미노스 구간이 운행을 재개하였고, 콰트로 카미노스 역은 한동안 1호선의 종점 역할을 하였다. 이후 11월 13일 전 구간 작업이 완료되면서 도심 구간도 운행을 재개하였다.
환승 정보
이 역에서 1호선, 2호선, 6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역 주변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여러 곳 존재하며, 야간 버스 노선도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