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바니아: 피의 론도》(Castlevania: Rondo of Blood)는 코나미가 발매한 액션 어드벤처플랫폼 게임이다. PC 엔진으로 출시된 유일한 캐슬바니아 게임으로 CD를 플레이할 수 있는 PC 엔진 애드온 슈퍼 CD-ROM² 시스템을 사용했다. 주인공 릭터 벨몬트가 납치당한 연인 아네트를 구출하고 드라큘라를 물리치는 여정을 다뤘다.
《피의 론도》의 무대는 1792년의 유럽으로, 세상을 혼돈으로 뒤덮으려는 군주 드라큘라와 그를 막으려는 벨몬트 가문과의 사투가 배경이다. 주인공은 사이먼 벨몬트의 후손, 19세 흡혈귀 사냥꾼 릭터 벨몬트 (호리카와 진)이다. 릭터는 드라큘라의 부하 샤프트가 납치해간 연인 아네트 (혼다 아츠코)를 구하기 위해 성스러운 채찍 '뱀파이어 헌터'를 들고 말타고 쫓아간다.[1] 모험 중에 릭터는 12세 고아 마리아 리나드 (텟포즈카 요코)를 만나게 되고, 자기를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들어 그녀와 함께 행동한다.[2] 드라큘라의 성 곳곳에 갇힌 마을 주민 테라 (무라타 히로미)와 아이리스 (야스다 아키에)를 구한 릭터 일행은 마침내 아네트를 구하나, 모든 일의 근원인 드라큘라를 처치하기 위해 그녀와 작별하고 성 최상부로 향한다.[3] 군주의 부하 샤프트와 데스를 처치하고 마침내 드라큘라 (이시마루 히로야)와의 전투에서도 승리한 릭터와 마리아는 무너지는 성을 뒤로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4]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캐슬바니아: 드라큘라 X》(Castlevania: Dracula X)는 《피의 론도》의 이야기를 다시 다룬 작품이다.[5] 기존 PC 엔진 CD 게임과 줄거리와 대개 내용을 공유하고 그래픽 일부를 재사용했지만, 간략화된 게임플레이 요소와 완전히 새로운 레벨들로 구성됐다.[5][6][7] 일본서 1995년 7월 21일 《악마성 드라큘라 XX》(悪魔城ドラキュラXX)라는 제목으로 출시됐고,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선 1995년 9월에 출시됐다.[8] 유럽에선 《캐슬바니아: 뱀파이어의 키스》(Castlevania: Vampire's Kiss)라는 제목으로 발매됐다. 2016년에 뉴 닌텐도 3DS버추얼 콘솔로 재발매됐다.
《캐슬바니아: 더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Castlevania: The Dracula X Chronicles)는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로 발매된 2.5D리메이크 게임이다.[9] 게임의 모든 장면을 3D로 구현하고 새 음성을 추가했다.[10] 보스 연속전이 별도로 포함되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게임플레이 자체는 《피의 론도》와 큰 차이가 없다.[11][12] 보너스로 PC 엔진 CD판 원작과 후속작 《캐슬바니아: 밤의 교향곡》도 플레이할 수 있다.
2007년 10월 23일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출시됐고, 같은 해 11월 8일 일본에서 《악마성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悪魔城ドラキュラ Xクロニクル)라는 제목으로 출시됐다.[13][14]
↑코나미 (2007년 10월 23일). 《캐슬바니아: 더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드라큘라: 그 여자는 내 숙적 벨몬트와 깊은 관계에 있지. 산 채로 잡아오게. 내게 재밌는 생각이 있지. / 샤프트: 분부 받들겠습니다.
↑코나미 (2007년 10월 23일). 《캐슬바니아: 더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마리아: 당신이 아네트가 말하던 사람이에요? / 릭터: 아네트를 알고있어? 지금 어딨니? / 마리아: 아까 저랑 같이 있었지만 지금은... / 릭터: 그렇구나... / 마리아: 하지만 걱정마요! 제가 도와줄테니까. [...] 릭터: 하하! 그럴 필욘 없고, 그냥... 괜찮으니 어서 집에 가렴. 엄마랑 아빠가 널 많이 걱정하고 계신단다. / 마리아: ...아뇨, 저희 부모님도 당신과 같이 있길 원할거에요. / 릭터: ?! / 마리아: 천국에서 지내고 계세요.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코나미 (2007년 10월 23일). 《캐슬바니아: 더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마리아: 릭터... 릭터구나! / 릭터: 무사해서 다행이야. [...] 드라큘라 녀석을 없애기 전엔 마리아 혼자선 위험할테니까. 아네트 당신도 마찬가지야... 나한테 맡겨두고 어서 여기서 도망쳐. / 아네트: 알겠어.
↑코나미 (2007년 10월 23일). 《캐슬바니아: 더 드라큘라 X 크로니클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드라큘라: 이럴수가... 이 몸을 이겼다고? / 릭터: 난 벨몬트다. 내 할 일을 한 거지. / 드라큘라: 어, 언젠가 다시 인류는 나를 도로 불러낼 것이다. 언제나 그랬지. 욕망의 끝이 없는 족속이여... / 릭터: 맞아. 우리들은 배울 줄을 모르지. 하지만 언젠가는 모두 깨달을 게지. 그리고 또 오면 나같은 사람이 너를 상대해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