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룡필 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는 조선 중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이기룡이 인조 7년의 기로회 모임을 기념해 그린 계회도이다. 1986년 10월 15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866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계회도는 일반적으로 같은 관청에 소속되었거나 같은 계회에 가입된 사람들이 좋은 풍경을 찾아 시와 술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장면을 담은 그림으로 일종의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상단에는 ‘남지기로회도’라는 제자가 전서체로 단아하게 쓰여있고 그림의 좌우와 아랫부분에는 참가자들의 좌목과 계회의 성격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작품의 오른편 하단에는 '이기룡사'라는 관서가 적혀있고 그 아래 장유의 찬문이 있어, 인조 7년(1629) 음력 6월 5일 숭례문 앞 홍첨추의 집에서 열렸던 기로회를 기념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홍첨추는 계원 중 한 명인 홍사효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이 기로회의 참가자들은 이인기·윤동로·이유간·이호민·이권·홍사효·강인·이귀·서성·강담·유순익·심론 등 12명이었다.
같이 보기
참고자료